본문 바로가기

자료실/성명

이명박대통령의 낙하산 인사들의 비이성적, 비상식적 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명박대통령의 낙하산 인사들의 비이성적, 비상식적 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



□ 낙하산 인사 구본홍 한 사람의 부당 노동행위로 YTN 직원들과 가족들이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다.

  

구본홍은 노조의 출근저지를 이유로 800여 직원들의 10월 임금지급을 미루고 있다. 이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다.

회사 규정상 월급 날인에 필요한 직인은 외부 반출이 가능하고 사장이 권한을 위임할 경우 경영기획실장이 날인할 수 있음에도 노조의 출근저지로 결재를 할 수 없다는 것은 노조에 대한 협박일 뿐이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사원의 생존권 문제를 협상카드로 쓰려는 구본홍씨의 파렴치함에 YTN 전 사원은 분노하고 있다.

구본홍씨가 임급지급을 미루며 압박하는 것은 노조의 출근저지를 핑계로 노노갈등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문제 해결의 최선의 방법은 구본홍씨가 그 자리에서 깨끗이 물러나는 것이다.

정도를 벗어난 구본홍씨 한 사람의 고집스런 자리연연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트리고 있다.


□ KBS의 랜드마크인 공정성과 독립성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KBS는 어제 정기이사회에서 2TV ‘생방송 시사투나잇’과 1TV ‘미디어 포커스’를 폐지하고 ‘시사터치 오늘’과 ‘미디어 비평’이라는 명칭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병순 사장 취임이후 두 프로그램의 폐지설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비판이 거세지자 프로그램명을 바꾸고 시청률이 저조한 시간대로 옮기는 ‘편법적 폐지’라는 꼼수를 쓰고 있다.


또한 가수 윤도현씨와 시사평론가 정관용씨가 각각 TV와 라디오 MC 자리에서 퇴출된다.

그동안 가수 윤도현씨는 지난 5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며 활동한 점, 그리고 시사평론가 정관용씨는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 이사를 역임한 것에 대해 보수단체에서는 줄곧 퇴진 요구를 해 왔다.

관제사장 이병순은 이념적 편향성에 편승하여 진행자 경질로 대답해 주었다.


우리는 공영방송의 고유권한인 편성권에 간섭하거나 방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정권 지향적이고 편향된 시각으로 공영방송을 정권의 입맛에만 맞출려고 하는 관제사장의 행태에 심각한 우려와 함께 엄중한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

공영방송 KBS는 결코 정권을 위한, 정권의 방송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민의 방송이다.

프로그램이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사회 공기(公器)로서 당연한 책무다.

정권의 취향에 맞추어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진행자를 교체하는 것은 공영방송 본연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 이명박대통령의 낙하산 특공대가 그칠줄 모르고 낙하되고 있다.


임은순 전 이명박 대선 후보 언론특보가 29일 신문유통원 후임 원장으로 제청되었다.

임은순씨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주자를 지지하는 중견 언론인 모임 ‘세종로 포럼’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고, 지난해 한나라당 경선 당시엔 이명박 후보 경선대책위원회 언론특보단으로, 경선 이후에는 이명박 대선캠프 언론특보단으로 활동한 전형적인 이명박대통령의 사람이다.


최근에는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에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특보를 지낸 최규철 전 동아일보 논설주간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최규철씨는 지난 8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 내정됐다가 낙하산 시비 끝에 물러난 일이 있고,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박래부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의 퇴진 압력이 한창이던 지난 6월에도 신임 이사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이명박대통령 후보의 언론특보단은 언론장악을 위한 ‘낙하산 특공대’인가.

이 대통령의 방송특보 출신 구본홍 YTN 낙하산 사장 문제를 반면교사로 삼는다면 더 이상의 언론계의 낙하산투하는 중단해야한다.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한다.


○ 이명박대통령은 구본홍 YTN 낙하산 사장을 즉시 사퇴시키라.


○ 구본홍 YTN 낙하산 사장은 사원의 생존권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당장 자진사퇴하라.


○ 이명박대통령은 언론장악용 낙하산 인사 시도를 즉시 중단하라.


○ 이병순사장은 편성의 독립성을 지켜 국민을 위한 공영방송 KBS를 사수하라.




                                                   2008년 10월30일




민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일동

 

전병헌, 천정배, 이종걸, 변재일, 서갑원, 조영택, 장세환, 최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