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들의 자율적인 결의를 짓밟은 이명박 정부를 규탄한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민간의 자율적인 결정을 정권의 낙하산이 짓밟아 버렸다.
특정인에게 "입도선매"된 자리이기에 "유영구 이사장"을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닌지·유인촌 장관은 명백히 밝혀야 한다.
어제(22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프로스포츠를 활성화하여 프로관중 1,200만명 시대를 만들어 지역과 프로스포츠의 동반 발전을 유도"하겠다며 「스포츠산업 육성 중장기계획」을 발표한 날이다.
그런데, 바로 어제 정부가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를 이끌어갈 "KBO 총재"에 정치권의 낙하산을 위하여, 구단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총재후보를 "사전협의가 없었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이대며, 낙마시키고 말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편에서는 1,200만 프로관중 시대를 만들어 가는 등 스포츠산업 육성을 주창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민간의 자율결정에 맡겨야 할 "총재" 선임에 정치권의 낙하산을 내려보내기 위하여 구단들의 자율결정마저 짓밟았던 것이다.
프로스포츠의 활성화는 민간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결정과 마케팅에 의하여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정권이 전리품으로 생각하고, 낙하산 총재를 내려보내는 방식으로는 발전은커녕 현상유지도 어려울 것이다.
또한, 공기업도 아닌 민간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프로야구마저도 자신들의 전리품으로 생각하고 "관제총재"를 내려보겠다는 발상을 하는 이명박 정부는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을 흠모하는 "이명박식 민간독재"임을 만천하에 드러내었다.
국회 문방위 소속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명박 정부가 민간기구인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관제 총재"를 낙하산으로 내려보내기 위해 프로야구 구단들의 자율적인 결정을 짓밟아 버린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
앞으로 우리는 민간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KBO 총재"가 어떻게 선임되는 지 지켜볼 것이다. 더 이상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를 위하여 민간의 자율성을 짓밟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백히 밝힌다. 끝내 정치권 인사가 낙하산으로 내려간다면 이를 주도한 유인촌 장관에게 모든 책임을 물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08. 12. 23.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의원일동
(전병헌, 변재일, 서갑원, 이종걸, 장세환, 조영택, 천정배, 최문순)
관련기사 [2008.12.23 뷰스앤뉴스]민주당 “프로야구마저 전리품으로 생각하다니" * 기사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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