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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김형오 의장의 금지된 사랑, 가져선 안 될 것을 가지려 했다.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가지지 못하는 것, 소속정당!!!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가지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정당'이다.



국회법제20조의2(의장의 당적보유금지)

①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된 때에는 당선된 다음 날부터 그 직에 있는 동안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 다만, 국회의원총선거에 있어서 「공직선거법」 제47조의 규정에 의한 정당추천후보자로 추천을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의원 임기만료일전 90일부터 당적을 가질 수 있다.<개정 2007.12.14>

②제1항 본문의 규정에 의하여 당적을 이탈한 의장이 그 임기를 만료한 때에는 당적을 이탈할 당시의 소속정당으로 복귀한다.



이는 국회의장이 입법부 수장으로서 '중립성'과 '공평성'을 가져야 함을 의미한다. 국회의장은 여당도 야당도 아닌, 정치적 중립성을 가지고 입법부의 질서와 절차를 수호해야할 의무와 역할을 가진다. 그것이 삼부요인의 한 축이자 국가공식행사에서 대통령 다음 서열인 국회의장의 '무게'라는 것이다.

무적(無籍) 김형오 의장이 아닌 무적(無敵) 김형오 의장의 '금지된 사랑'

"'여도, 야도 아닌 오로지 국민의 편에서 국회의장의 직분에 충실할 것도 약속할 수 있습니다....?" 바로 뒤에 '말보다는 실천'"이라고 한다. 정말 그에게 더 중요한 것은 '말'보다, '약속'보다 '실천'이었다.

현재 '우리의' 국회의장인 김형오 의장은 현재 당적이 없는 상태이다. 무적(無籍) 김형오 의장. 그러나 오늘, 그는 무적(無籍)이 아닌 무적(無敵)이라 불려야 옳다. 그냥 무적도 아닌 '천하무적'이 따로 없다. 올해 그가 보여준 모습이란, 세상에 두려운 것이 없는 천하무적의 모습이었다.

지난 7월 20일 김형오 의장은 분명히 밝히기를, '본회의장 단장 점거는 용서치 않을 것이며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7월 22일, 여당은 의장석을 보란 듯이 점거하였고 결국 언론악법은 날치기 통과되었다.

지난 11월 10일에는 언론악법 여야 중재에 나설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놓고는 여야가 알아서 처리하라고 말을 바꾸었다.

언론악법과 관련한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해놓고, 헌법재판소가 ‘유효하지 않으며 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결정했음에도 요지부동이다.

언론악법 날치기 때도 그러더니, 이번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직권상정'은 안 하겠다 밝혀놓고 보란 듯이 하려한다.

"'여도, 야도 아닌 오로지 국민의 편에서 국회의장의 직분에 충실할 것도 약속할 수 있습니다....?" 바로 뒤에 '말보다는 실천'"이라고 한다. 정말 그에게 더 중요한 것은 '말'보다, '약속'보다 '실천'이었다.

정말이지 국민의 귀도 눈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자신의 양심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십일도 아니고 단 이틀 만에 뒤집을 '거짓말'을 남발했다. 무적도 그냥 무적이 아닌 '천하무적'이다.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가져서는 안 되는 것,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정당'을 가지려 하였다. 김형오 의장의 한나라당에 대한 사랑이 결국 국회를 훼손하였다. 이런 금지된 사랑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감동적일 지는 모르나 국회의장이 할 때는 멋지지 않다.

김형오 의장이 어서 깨닫기를 바란다. 그는 한나라당 의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신이 한나라당 소속이 아닌 대한민국 국회의장이라는 점을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그렇다면 무서워해야 할 것이 보일 것이다. 미처 몰랐던 진정 두려운 것. 국민의 귀와 눈, 그리고 양심이 두려워질 것이다.

김형오 의장, 이제 어디에 숨으려 할까?

7월 22일 언론악법이 날치기 되던 국회. 빨간 원 안의 인물은 김형오 의장이 아닌 이윤성 부의장이다.


언론악법이 날치기 되던 그날, 국회에는 의장이 없었다. 입법부의 수장이 자취를 감춘 그때, 여당이 ‘럭비선수’가 되어 대리투표와 메뚜기투표를 하였다. 의원직 사퇴 3인방의 수차 면담요청을 수차례 거절하다 딱 한 번, 겨우 1시간 20분간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본회의장에 꼭꼭 숨어 의장석을 지키는 김형오 의장을 보았다.
항상 중요한 순간에는 어딘가에 숨어 있는 김형오 의장이다. 천하무적이 왜 숨어다닐까 의문이다. 두려운 것은 없어도 부끄러운 것은 아는 모양이다. 다른 이들이 자신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 자신이 한 발언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기억하는 모양이다.

의장석을 홀로 지킨 김형오 의장. 다행히 지킨 보람이 있어 이번에도 여당의 날치기가 예고된다. 자, 이제 다시 김형오 의장이 숨을 차례다. 과연 어디에 숨을 것인가? 다만, 이번에는 의장실이 아니기를 기대한다. 국회의장 김형오는 국회의장실에 숨어 있을 자격이 없다.

      언론악법 재논의 농성 중에 겨우 만난 김형오 의장, '이제는 마음을 비우시라.'며 해탈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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