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1주년을 맞이하며>

<촛불 1주년을 맞이하며>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평화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혁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우리가 소망했던 ‘바리케이드 너머'의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촛불은 ‘국민이 주권자’라는, 오랫동안 망각돼 온 진리를 일깨웠습니다.
촛불은 우리 사회의 낡고 병든 것들을 일소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촛불은 대한민국을 새롭고 건강하게 변화시키라는 과제를 던졌습니다.

여전히 촛불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촛불의 여망을 몰아 한국 사회의 결정적인 전진을 이루겠습니다.
광장의 민주주의 열정을 일상의 정의로 정착시켜 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