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기득권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자칭"보수"에 말려들지 말고 심기일전해야 합니다

<바른정당 분당사태에 부쳐>

 

 

참으로 안타까운 회군이다. 그들이 박근혜 등 수구 기득권 세력과 결별하고 ‘새로운 개혁보수’의 기치를 내걸었을 때, 나는 그들이 개혁적이고 건전한 보수 세력으로 발전해 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그들의 개혁성은 매우 의심스러웠고, 또한 한국 정치의 토양은 아직 “개혁보수”가 설 땅이 없을 만큼 척박한 듯하다.

국민의당은 심기일전해야 한다. 기득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칭 “보수”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 개혁 정체성을 확고히 하면서 선도정당답게 똑바로 나아가야 한다.

 

 

2017년 11월 6일
국회의원 천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