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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의 하루

김대중 대통령의 평생의 과업을 이어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통일의 꿈이 무지개처럼 솟아오르는" 나라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 그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 그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17주년 기념전시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제 나이 열세 살에 처음 뵙던 그 모습이 엊그제만 같이 선연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세계의 양심이 인정하는 위대한 사상가이자, 민주주의와 통일과 평화를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잊히지 않는 진정한 행동가였습니다.

다섯 번의 죽음의 고비를 넘었으며, 긴 감옥살이와 10년의 망명과 가택연금도 그 분의 행동하는 양심을 꺾지 못했습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국민이 떳떳하게 자랑할 수 있는 영원한 대통령, 세계가 존경하는 위대한 대통령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누구도 움직일 수 없는 선바위와 같은 초석 위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세웠습니다.

저를 정치의 길로 이끌어주신 김대중 대통령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국민이 언제나 현명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민심은 마지막에는 가장 현명합니다. 국민은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늘을 따른 자는 흥하고 하늘을 거역하는 자는 망한다고 했는데, 하늘이 바로 국민인 것입니다."
(1993년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그 분은 정치인들에게는 국민을 하늘처럼 받들라는 명령을, 국민들에게는 민주, 통일, 평화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간절한 기도를 남겨주신 것입니다. 

80년 금남로의 횃불이 2016년의 촛불로 되살아나 새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입니다. 촛불혁명이 열어놓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국가대개혁과 남북 평화 번영의 시대를 열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평화개혁세력은 각오를 새롭게 할 때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평생의 과업을 이어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통일의 꿈이 무지개처럼 솟아오르는" 나라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