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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의 하루

나눔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문제제기와
위로를 위한 광주 나눔의 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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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마지막 날,
국민의당 소속 장정숙, 정동영, 조배숙, 천정배, 최경환 의원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위안부 할머님들의 보금자리 <나눔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추워 얼어붙은 몸이 금새 녹을만큼 이곳은 따뜻한 온기로 가득했어요

 

| 입장정리
굴욕적인 합의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할머님들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다짐하며, 국민의당 의원들은 다음과 같이 입장 정리를 하였습니다.

1. 2015년 12월 28일 박근혜 정부와 아베 정부간에 이루어진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 중심 해결 원칙을 깡그리 무시한 정치적 거래로서
원천 무효임을 밝힌다.
2.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2016년에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을 즉각 해체하고,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종식 조건으로 제공한
10억엔을 일본 정부에 즉각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
3. '위안부 합의'를 자화자찬한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백서는 폐지·백지화해야 한다.
4. <제국의 위안부>라는 책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욕하고 지울수 없는 상처를 준 박유하 교수에 대한 법률적 처벌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박유하 특별법'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방가 방가

 

 

할머님들이 계시는 방으로 움직였습니다.
정복수 할머님은 천정배 의원이 너무도 반가우셨던지, "
방가방가" 하시며 반겨주셨습니다. :)
할머님의 계속된 "방가방가야~"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녹일만큼 기분 좋아지는 인사였습니다.

 

할머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팝핀현준
'팝핀현준' 그는 가수이자 공연예술가입니다.
그는 영화 <귀향>을 보고, 힘든 상황에서도 영화를 제작해 많은 사람들에게 일본군 '성노예'피해자 할머니들의 피해 사실을 알린 조정래 감독님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본인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나눔의 집>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앞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2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에 참석해 할머님들을 뵙고, <유품전시관&추모기록관>개관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됩니다.

본인이 할머님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였고,
할머니들의 아픔, 이야기, 얼굴이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또 그렸다고 합니다.

 

 

 

| 한 맺힌 삶을 살다

- 유품 전시,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사죄와 배상을 받기 위해 그리고 역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하였지만, 끝내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한 맺힌 삶을 살다 돌아가신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기억하고자 한다.
할머니들이 남기신 유품과 사진·영상은 잊힌 역사가 아닌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역사이다. 올바른 역사와 인권·평화를 구현하고자 했던 피해자들의 평생의 염원을 담은 기록을 전시한다.

 

"내 장례식비 500만원 빼고 다 필요한 사람에게 쓰소" - 김군자 할머니

 

"배가 부서져 금순이하고 둘만 살아 돌아왔어" - 박옥련 할머니

"내 나라 빼앗겨 이 내몸도 빼앗겼네, 타국만리 끌려가 밤낮없이 짓밟혔네" - 배춘희 할머니

| 그림으로 시작한 외침
할머니들을 위한 그림 교실은 1993년 서울 서교동 전셋집에서 여가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참가한 화가 이경신씨의 도움으로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그림 수업이 시작되었다.
처음에 할머니들은 단순히 주변의 사물을 그리는 정도였지만, 그림 수업이 진행되면서 차츰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스러운 역사적 사실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하였다. 그림에서 보여주듯이 자기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경험을 생생하게 묘사함과 동시에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였다.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이 오겠지 - 김복동 할머니 작품

끌려감 - 김순덕 할머니 작품

 책임자를 처벌하라! - 강덕경 할머니 작품

위안부 - 김은지 작품(대구 계명대학교 학생, 할머님들 아픈을 그린 대작)

 


 

 

**블로그 지기의 '톡'**
천정배 의원이 나눔의 집 방문 후,
차에 올라타 가장 먼저 한 말은
"아휴, 눈물 참느라 혼났네" 였습니다.

일제의 만행과 사과하지 않는 그들의 태도에
정배형님, 저 김비서도 분노한 날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