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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톡!톡!

[모두발언] "바른정당은 임시 가설정당, 곧 사라지고 말 것"

어제 바른정당의 남경필 지사, 김세연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사실상 복귀했지요?
저는 당초 바른정당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했던 사람입니다.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 같은 시대착오적인 수구냉전 정당의 틀을 합리적 개혁 보수로 대체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아닌 것 같습니다. 바른정당 사람들의 여러 성향이나 자질도 문제지만, 아직도 한국 사회의 합리적 보수가 설 만한 정치적 토양이 매우 척박하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바른정당은 임시 가설정당입니다. 곧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과 큰집, 작은집 관계입니다.
본래 새누리당이 탄핵을 두고 잠시 분열했던 것인데, 이제 박근혜가 없는 자유한국당에 바른정당의 사람들이 합류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왜 이런 임시 가설 정당인 바른정당,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대화 의지에 대해서 '친좌파'라고 하는 바른정당, 이런 정당에 어떻게 기대하면서 합치려고 하는 것인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 대표가 추진하는 합당은 누가 뭐라 해도 반민심, 반개혁, 반문재인의 적폐연대, 적폐합당에 불과합니다.

우린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합당을 꼭 저지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이미 안 대표의 합당시도는 끝이 보입니다. 거의 소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남북대화가 오랜만에 시작했습니다. 이 실타래가 잘 풀려서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만은, 그와 함께 냉전 적폐세력과의 안철수 식 합당은 사라질 것으로 저는 확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