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이 캐스팅보터 땐 ‘제2 김이수 사태’ 절대 없어
- 다수파 개혁연합을 확고하게 만드는 데 개혁신당이 참여하고 주도해야
- 합당은 촛북국민혁명 완성을 가로막는 퇴행적 폭거
- 합당, ‘반호남 지역패권’ 강화하는 것
- 국민촛불혁명 과제인 구체제 청산을 국회에서 뒷받침해야
- 개혁신당 정체성, ‘김대중 노선’
- 개혁신당, 정부여당이 하는 것 이상으로 개혁적일 것
- 지방선거 출마, 생각지 않고 있어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64)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분당과 관련해 “안철수 대표 쪽으로 다수 의원이 가면 문재인 정부는 식물정권이 된다. 우리가 다수가 되면 문재인 정부는 국회 다수파가 될 수 있다”며 “국민의당 분열은 역사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안 대표가 밀어붙이고 있는 바른정당과 합당에 반대해 개혁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다.
천 의원은 또 “개혁을 제도화하고 공고히 하려면 국회 다수파를 형성해야 한다. 다수파를 확보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든 우호 세력과 함께해야 한다”면서 “다수파 개혁연합을 확고하게 만드는 데 개혁신당이 참여하고 주도해야 한다”고 했다. 개혁신당이 캐스팅보터가 되면 ‘제2의 김이수 사태’와 같은 일은 단언컨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국민의당 합당 반대파가 개혁신당 창당 이후의 구상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날 인터뷰는 경향신문의 안철수 대표 신년 인터뷰에 대한 합당 반대파의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는 이유는.
“합당은 촛불국민혁명 완성을 가로막는 퇴행적 폭거다. 수구 특권체제의 해체를 가로막는 세력에 대한 투항이다. ‘반호남 지역패권’을 강화하는 것이기도 하다.”
- 개혁신당 참여 의원 수는.
“지금 계산으로는 합당 반대 24명, 합당 찬성 15명이라고 본다. 원내교섭단체 수준의 당을 가지게 될 거라고 본다. 안 대표 쪽으로 다수가 가면 문재인 정부는 식물정권이 된다. 우리가 다수가 되면 문재인 정부는 국회 다수파가 될 수 있다. 국민촛불혁명 과제인 구체제 청산을 국회에서 뒷받침할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국민의당 분열은 역사적인 문제다.”
- 개혁신당의 정체성은.
“ ‘김대중 노선’이다. 반개혁적 요소를 철저하게 털어내는 작업은 문재인 정부가 하는 적폐청산과 큰 차이가 없다. ‘야당이니까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 ‘민주당 2중대가 돼선 안된다’고 하는데, 전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부·여당이 하는 것 이상으로 개혁적으로 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 개혁신당이 캐스팅보터가 되면 김이수 헌재소장 인준안 부결 같은 일은 없겠다.
“단언컨대, 없다.”
- 여당과의 관계 설정은.
“국회 다수파를 확보하는 데 민주당이든 우호 세력과 함께해야 한다. 다수파 개혁연합이랄까 이런 걸 확고하게 만들어서 가는 데 참여하고 주도해야 한다.”
- 연합·연정을 선제적으로 제안할 수도 있겠다.
“새롭게 지도부가 만들어지면 그런 노력들을 해야 되겠죠.”
-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은.
“출마는 생각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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