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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의 하루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

38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 & 기념식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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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그날의 금남로처럼..!

"금남로에 가자"

국회 일정을 마친 천정배 의원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그렇게 슝- 달려간 금남로는 마치 38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었어요. 그날 있었던 조형물을 똑같이 재현해놓기도 하고, 그때 나누던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하구요. 5.18을 하루 앞두고 이곳으로 달려온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그날을 기억하고, 아파하고, 또 희망을 나누기도 했던 5.18 전야! 아래 사진들로 현장을 느껴보세요 :)








| 4월, 그리고 5월

금남로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마련한 부스도 있었답니다. 양복 단춧구멍에 노란리본 열쇠고리를 달려고 하는데, 이런 막혀있는 구멍이었어요. 천정배 의원이 "이쑤시개로 뚫을까요?" 아이디어를 냈지만(ㅋㅋ) 핀이 있는 리본을 달아주셨어요. 4월 그리고 5월. 참으로 먹먹하고 잔인한 달이지만, 희망이 조금씩 찾아들기 시작한 기분입니다. 



"헉! 이거 막힌 구멍이에요~"


"이쑤시개로 뚫을까요?"



누군가와 왈칵! 유민 아빠셨어요 :)





| 함께 나눠먹던, 그 주먹밥

5.18민주화운동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한 가지, 주먹밥! 오월어머니집에서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주고 계셨어요. 천정배 의원도 앞치마 딱 매고, 한손 거듭니다. 


인기 좋았어요~ 천정배 의원과 최경환 의원의 주먹밥 :)



| 도청 앞으로! 민주평화 대행진

거대한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학생, 시민단체, 정당 등이 모두 한데 모여 도청 앞으로 향했습니다. 38년 전, '도청 앞으로 나와주세요' 하는 외침에 모였던 시민들이 생각나던 순간. '5.18 책임자 처벌'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도청으로 나아갔습니다.


5.18 정신계승 민주평화당이 앞장서겠습니다






| "서른여덟 번째 5.18입니다"

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는 5.18민주묘지.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후두두..! 어떤 분께서 "하늘이 대신 울어주네"하셨어요. 그러게요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눈물이 흐르네요. 



서른여덟번째 5.18입니다.


다시 5월의 그 봄날입니다.

시간은 벌써 38년을 헤아리지만 광주의 진실은 다 드러나지 않았고 군부독재 학살자들의 침묵과 역사 왜곡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또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났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비밀 문건을 통해 광주에 대한 최종 진압 작전의 책임자가 전두환이었고,
북한군 투입설을 퍼뜨린 것도 전두환이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두환 신군부의 유혈진압을 미국이 용인, 방조했다는 사실도 확인되었습니다.

우리는 붉은 꽃잎으로 스러진 광주의 영혼들께 5.18의 진실을 끝까지 밝힐 것과,
책임져야 할 모든 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다짐합니다.

이번 5.18은 더욱 안타깝고 죄스럽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해 기념사에서 광주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 약속하셨기에,
이번 추도식에선 광주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과 거대 양당이 이미 공언한 내용 대로 한발자국 씩만 양보해서,
내년 39주기엔 꼭 5.18 정신을 담은 헌법을 망월동 묘역에 놓아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금남로가 우리 민주주의의 변치않는 정신이 되도록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 천정배 의원의 페이스북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