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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이웃들 얘기(펌)

막무가내 한나라당... 책상으로 법사위 문 봉쇄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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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최재천 간사 등 법사위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법사위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한나라당의 회의장 봉쇄로 파행이 계속 됐다. 한나라당이 책상등을 이용해 회의장을 봉쇄하자, 김태년 열린우리당 의원과 보좌진이 뒷문이 열린틈을 타 진입을 시도했다.
ⓒ2004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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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년 열린우리당 의원과 보좌진이 뒷문이 열린틈을 타 진입을 시도했으나, 힘에 밀려 김 의원이 문에 끼는 사태가 벌어졌다.
ⓒ2004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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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법사위 회의장에서 한나라당은 위원장석주변으로 의자를 이용 의원들이 바리케이트를 쳤고, 출입문은 보좌진들이 책상을 이용해 바리케이트를 친뒤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04 오마이뉴스 이종호
9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법사위가 한나라당의 회의장 봉쇄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10시45분께 최재천 간사 등 법사위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법사위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회의장 안에 있던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이 "비상!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전투준비태세'를 요구했다.

열린우리당의 진입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한나라당이 이미 회의장 앞쪽문을 책상 등으로 막아 놓았기 때문이다. 최재천 의원이 "회의장 문을 열어달라"며 "안에서 간첩조작하는 거냐"고 거칠게 항의했지만 한나라당은 막무가내였다.

이후 열린우리당은 뒤쪽문을 통해 회의장으로 진입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한나라당의 인해전술로 인해 불발로 끝났다. 현재 뒤쪽문도 봉쇄된 상태다.

최재천 의원 등은 국회의장실로 가 "오늘 법사위를 열고 국보법과 형법 개정안 등을 토론하려고 했는데 한나라당이 문을 봉쇄해 토론조차 못하고 있다"며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김원기 의장은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회의장 안에 있던 한나라당 소속 한 당직자가 "의원과 사무처 직원이 아닌 사람을 한쪽으로 몰아 신분증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해 회의장 안에 있던 기자들과 입법조사관들로부터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항의를 받았다.

현재 법사위 회의장에는 김덕룡 원내대표와 남경필 부대표 등 60∼70명의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이 열린우리당의 법사위 진입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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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회의장을 봉쇄하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김원기 의장을 찾아가 법사위 정상화를 위해 애써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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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법사위 회의장에서 한나라당은 위원장석주변으로 의자를 이용 의원들이 바리케이트를 쳤고, 출입문은 보좌진들이 책상을 이용해 바리케이트를 친뒤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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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룡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의자바리케이트`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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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