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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길거리 이야기

5월1일 메이데이, 노숙투쟁부부를 찾은 100명 손님들


5월 1일 메이데이 노동절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대학강사의 교원지위를 주장하며 950여일 노숙투쟁 중인
김영곤 선생님 김동애 선생님 부부
분주하십니다.


못보던 분들도 계십니다
뭔가를 준비하시네요


어르신들도 떡을 드시며 계시는데
김영곤 선생님, 김동애 선생님
무슨 잔치라도 벌이시는지
빙그레 웃으며 '120명의 손님'이 오실거라 하십니다.


와우...
저기 오기 시작하네요
정말 손님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의 '친구'라고 하기에는
너무 젊은데요...^^;
선생님의 투쟁에 뜻을 모은 젊은 대학생들입니다.




통행에 지장없도록 길을 내줍니다



'시위하러 온 거 아니예요! 문화제 하러 왔습니다!'
혹시 경찰분들이 오해하실까 이렇게 크게 외치면서 문화제 준비를 합니다.



'깃발을 내리세요!'
경찰분들의 특별한 주문입니다.
학생들이 입고 온 티셔츠와 깃발에는 '스펙 뚫고 하이킥!'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주인 김영곤 선생님,
돗자리를 펴고 잔치 준비를 본격적으로 합니다.



아무튼 여의도에서 보기 드문 신나는 잔치입니다.


대학이 대학다워야 대학입니다
대학이 '사원 훈련소'를 자처한다면 대학이라는 이름부터 바꾸십시오
강사나 교수가 아닌, 대학생들에게 '스승'을 주십시오
혈기넘치는 젊은 스승에게 정당한 대우를 주어 대한민국 학문을 더 빛나게 하고
대학생들이 진짜 대학공부를 하게 하십시오

시간강사의 교원지위를 주어 양질의 연구를 하게 하고
학생들에게는 '참교육'을 주어야 한다고 누차 말씀하신 노부부

그리고 이 노부부와 함께 자리를 한 젊은이들은
비뚤어져버린 상아탑을 제대로 한 번 세워보겠다고 모였습니다.
비싼 등록금을 내고 다니면서  배우고 싶었던 것은
기업의 '인력 훈련'이 아닌 깊이 있는 학문입니다.

posted by 북백암혼 대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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