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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교통방송 전문] 천정배 후보 “검찰, 박근혜 정부 시녀됐어... 증거 인멸 방지 위해서라도 ‘성완종 리스트’ 특검 가야”

광주 서구을 무소속 천정배 후보 “검찰, 박근혜 정부 시녀됐어...

증거 인멸 방지 위해서라도 ‘성완종 리스트’ 특검 가야”

2015. 04. 14. 화

 

[tbs교통방송 전문] 천정배 후보 “검찰, 박근혜 정부 시녀됐어... 증거 인멸 방지 위해서라도 ‘성완종 리스트’ 특검 가야”천정배 톡!톡!

2015/04/14 09:53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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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을 무소속 천정배 후보 “검찰, 박근혜 정부 시녀됐어...

증거 인멸 방지 위해서라도 ‘성완종 리스트’ 특검 가야”

2015. 04. 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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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특검 못하게 하면서 야당 의혹 제기는 어불성설

-당선 시 공약대로 참신한 인재 모야 총선 때 새정연과 겨뤄보고파

-국민이 먼저... ‘선민후사의 자세로 나서

 

성완종 리스트가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 장관을 지낸 천정배 무소속 후보, 광주 서구 을에서 지금 선거 열심히 하고 있을 텐데 성완종 리스트 특검을 해야 된다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사람이 특검을 촉구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천정배 후보 직접 전화로 연결해서 어떤 말씀인지 좀 들어보겠습니다.

 

고성국 : 안녕하세요?

 

천정배 : , 안녕하세요.

 

고성국 : . 법무부 장관을 지내고 특검을 요구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거 같은데요.

 

천정배 : . 뭐 그럴 수도 있겠네요.

 

고성국 : . 어떤 취지로 특검을 촉구하고 계십니까?

 

천정배 : 우선 성완종 리스트 이 사건은 전, 현직 비서실장 3, 국무총리 등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들이 대거 연루되어 있죠. 더군다나 대통령의 대선 자금과도 관련이 있다는 그런 의혹이 있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 검찰이 이거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까요? 그 수뇌부가 완전히 특정 지역 출신, 더군다나 이번 연루 의혹자 중에 한 명인 김기춘 비서실장의 친위부대로 구성되어 있다는 거 다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검찰의 행태를 보더라도 완전히 박근혜 정부의 시녀가 되어 있죠. 그래서 이런 검찰에 사건을 맡기는 것은 완전 진실을 오히려 은폐하고 시간만 지어내서 수사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시간이 흘러버리면 증거가 사라져버리거든요. 인멸되고 그렇기 때문에 특검해야 합니다. 바로 이런 사건 하라고 특검이 있는 거 아닌가요? 저는 다른 어떤 사건에 특검이 필요한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고성국 : 그래서 상설특검법까지 통과시킨 마당에 왜 이걸 안 하고 있냐, 이런 여론들이 있어요.

 

천정배 : 그렇습니다.

 

고성국 : 그런데 사실 특검을 하려면 여야가 합의해서 빨리 해야 할 텐데 여당도 일부 의원들이 특검을 제기하고 있고 야당도 일부 의원들이 그러고 있지만 지도부는 아직 특검 이야기를 안 꺼내고 있거든요? 이건 왜 이런 걸까요?

 

천정배 : 잘 모르겠습니다. 여당은 그럴 수 있겠죠. 그동안 우리가 옳은 건 아니지만 늘 여당은 자기 정권에 무슨 방어막 같은 걸 하려고 해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의 태도죠. 매우 석연치 않습니다. 무엇이 두려워서 특검을 하자는 주장조차 못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이러니 새누리당과 한통속이라는 소리를 듣거나 혹시 그 야당에도 뭔가 구린 것이 있지 않느냐는 의혹을 받을만하죠.

 

고성국 : 그래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 노무현 정부 때 성완종 전 회장이 두 번이나 특사를 받았다, 아주 이례적으로 받았다, 이것과 관련해서 뭔가 문재인 대표와 연루되어 있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춤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거든요.

 

천정배 : 우선 문재인 대표가 그럴 분은 아니고요. 저도 장관 때 문재인 대표가 민정수석이셨으니까 저도 한차례 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지만 작업을 함께 해본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뭐 그럴 일 없는 분이고요. 문제는 새누리당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언론에다가 그런 식으로 흘리는 건 비겁한 겁니다. 아니, 새누리당이 그야말로 여야를 막론하고 특검 도입해서 철저하게 수사해서 진상을 밝히면 될 일입니다. 진상을 밝히면 거기에 야당이 있는지, 문재인 대표가 자유로운지 어떤지 알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자기들은 수사를 사실상 은폐하면서 은폐라는 말은 특검을 안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자기들은 사실상 수사를 못하게 하면서 야당도 무슨 의혹이 있다는 소리를 하는 것은 진실 은폐하면서 야당과 거래하려는 거 아니냐, 그런 의심을 할 수밖에 없죠.

 

고성국 : 천정배 후보가 법무부 장관 재임할 때 특사가 이루어졌습니까? 시점이 어떻게 됩니까?

 

천정배 : 아닙니다. 저도 잘 몰랐는데요. 이번에 사건 나서 보도된 걸 보니까 성완종 회장에 대한 특사 두 번 이루어졌는데 하나는 제가 장관되기 전에 전임장관 때 이루어진 일이고, 또 하나는 제 후임이던 참여정부 마지막 장관 때 이루어진 일이더군요.

 

고성국 : 그렇군요. 후보가 장관으로 있을 때는 특사가 없었군요.

 

천정배 : , 저하고는 전혀 무관한 일입니다.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번 성 전 회장이 어쨌든 자살로 사건이 지금 되어서 검찰에 수사관행의 문제점들도 다시 봐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도 많이 있거든요. 이를 테면 이게 처음부터 정치적 성격을 가진 수사였다, 성 전 회장이 그렇게 주장하면서 억울해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가하면 자원외교로 시작된 수사가 결과적으로는 별건수사로 됐고 먼지털이식 수사가 그대로 이루어져서 압박을 받고 억울해하다가 결국 자살에 이르렀다, 이런 이야기인데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천정배 : 뭐 그럴 가능성이 있겠죠. 그러나 저는 좀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으로나 큰 틀에 있어서 균형 같은 문제, 성격의 문제가 매우 중요하죠. 그걸 지켜야 하지만 한편으로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할 일은 제대로 해야죠. 뭐 그런 점에서 이제 이 사건을 가지고 이야기하기는 제가 진상을 모르기 때문에 적절치 않습니다만 그동안에도 검찰 수사를 받기 전에 또는 받다가 자살한 분들이 더러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사건들에 대해서 검찰이 무슨 가혹행위를 했다거나 하는 일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일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검찰에 책임을 돌리기 어렵죠. 수사가 본격적으로 지금 아마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직전에 아마 무슨 그런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구속 여부의 적정선 같은 문제도 어찌보면 변호인들이 잘 주장해서 해볼 수 있었던 그런 시점이지 아직 검찰에 무슨 강압수사가 있었다거나 그런 단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성국 : 강압수사가 없었다면 검찰이 오히려 철저하게 수사하는 것은 지지해줘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천정배 : 저는 그런 환경은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성국 : 알겠습니다. 재보궐 선거 딱 보름 남았습니다. 지금 판세를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천정배 : . 그동안 광주 서구 을 유권자들을 만나보면 뭐 한마디로 문재인 호 야당, 이대로 안 된다는 겁니다. 정권교체 가망 없으면서 야당이라고 하면서 계파, 패권주의만 지키려 한다, 이런 생각을 가진 분이 많습니다. 또 광주는 호남정치도 이대로 안 되겠다, 오랫동안 시쳇말로 막대기만 세워놔도 당선시켜주니까 무기력에 빠져있다, 기득권에 안주해있다... 그러다보니까 지금 소외된 호남, 경제적으로 극히 낙후된 호남에 대해서 해결할 가망이 없다 이런 비판들이 많죠. 그래서 저는 이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달라는 서구 을 유권자 분들의 열망에 부응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고 호남정치를 부활시켜서 지역 평등의 시대를 열겠다, 야권을 전면 쇄신해서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드는 밀알이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저의 그런 호소가 현재까지는 유권자들한테 많이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성국 : 그러면 구체적으로 여론조사 같은 것들도 좀 느껴지십니까?

 

천정배 : 어제 아침에 바로 어떤 여론조사가 언론에 보도가 됐죠. 거기서는 대체로 제가 15.9% 포인트 앞서고 있던가요? 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보다... 제가 41.7% 포인트인가요?

 

고성국 : 그 조사군요.

 

천정배 : 그렇습니다.

 

고성국 : 선거 관련 방송의 경우에는 제가 여론조사 근거를 말씀드려야 하니까 제가 그 조사 지금 언급하신 조사인데요. 리서치뷰라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지난 411일에서 12일 이틀 간 광주 서구 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선전화 가입자 500명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 응답 시스템 이용해서 임의 전화 걸기, RDD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각각 ± 4.3% 포인트입니다. 응답률이 1.72%고요. 리서치뷰 홈페이지에서 질문 문항과 답변수치를 여러분들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조사에 따르면 질문이 이렇습니다. 다섯 후보 중에서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한테 투표하겠느냐, 라는 질문이 있었고요. 여기에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41.7%,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태 후보가 25.8%, 그래서 차이가 상당히 난다는 천정배 후보의 말씀이 있었고, 새누리당 정승 후보가 15.8%, 정의당 강은미 후보가 8.1%, 무소속 조남일 후보가 6.9% 순으로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지금 이 조사를 잠깐 언급하신 거죠.

 

천정배 : 그렇습니다.

 

고성국 : 차이가 상당히 납니다. 그래서 동교동계의 지원이라든지 여러 가지 상황, 또 지금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 터지면서 이게 이제 정권심판론의 구도가 만들어지고 그래서 결국은 여야 11 구도가 만들어지면 무소속 천정배 후보나 정동영 후보가 좀 불리해지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있었는데 이 조사 시점이 2-3일 전이라서 지금 그 사이에 어떤 변화 같은 게 느껴지시는지 궁금하네요.

 

천정배 : 우선 성완종 리스트 이후에 뭐 정치에 실망하신다는 분들이 더 많이 생긴 건 사실이에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적어도 광주의 경우에는 왜 문재인 호 야당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당당하고 속 시원하게 대응하지 못하는지 그렇게 답답해하시는 분들도 동시에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정권심판론이 크게 보면 지금 야당이 호재로 삼을 수 있는 건데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특검하자는 말조차 꺼내지 못하는 분위기 가지고는 오히려 이 당가지고 안 되겠구나, 적어도 지금 정권에 대해 심판해야 할 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야당부터 우선 제대로 바로 세워서 야당다운 야당, 수권능력을 가진 정당으로 만들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저는 많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것을 위해서 오히려 제 역할에 대한, 천정배 역할에 대한 기대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고성국 : 그러면 만약에 당선이 되시면 다시 새정치민주연합에 들어가서 당 개혁을 하실 겁니까, 아니면 무소속이나 또는 제 3세력을 만드는 쪽으로 정치를 하실 겁니까?

 

천정배 : 우선 들어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아니고요. 받아줄 것 같지도 않습니다. 저는 우선 제가 이번에 공약한대로 좋은 사람들, 그러니까 특히 광주나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참신하고 능력 있고 무엇보다 국민에게 헌신적인 그런 인재들을 모아서 내년 총선이 또 앞으로 1년 뒤에 있지 않습니까? 내년 총선 때는 새정치민주연합과 한 번 겨뤄볼 수 있는, 그래서 광주 시민들이나 호남 분들께서도 실질적 선택권을 가지는 그런 구조를 만들어야 되겠다, 이런 계획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성국 : 그렇군요. 동교동계가 본격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지원에 나섰잖아요. 조금 변화가 느껴지십니까?

 

천정배 : 우선 동교동계라고 말씀할 수는 없고요. 오히려 동교동계는 전반적으로 저에 대해 호의적인 것 같고요. 지난번에 무슨 그런 결의도 김대중 대통령 묘소에서 있었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쨌든 정확하게 말씀 드리면 권노갑 고문께서 이제 당 후보를 도우러 오신 적이 있죠. 오신 적이 있는데 뭐 그 때 그 이후로 특별히 무슨 지지율에 변화가 있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아까 언급한 여론조사처럼 격차가 좀 더 늘어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것이 물론 권노갑 고문이 오셨기 때문에 그랬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광주 시민은 우리가 실패한 과거에 안주하지 말고 호남과 나라에 희망찬 미래를 열고자 하는 뜨거운 열망을 지니고 계신 분들이죠. 그런데 미래로 가자는 것이지 실패한 과거와 암울한 현재 이대로 머무를 수 없다, 이런 거란 말이죠. 그런 점에서 뭐 제가 이번에 여러 가지 말씀하고 있는 것들, 또 저는 이번에 선민후사의 자세로 나섰습니다. 국민이 먼저고 국회의원이나 정파도 부차적이죠.

 

고성국 : 선당후사가 아니라 선민후사다?

 

천정배 : 그렇습니다. 야권의 변화를 바라는 민심, 야당부터 바꿔야, 또 호남정치부터 바꿔야 전체 우리나라 야당이 살아나고 정권교체도 가능하고 그 다음에 정말 대다수 국민들이 안정되게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로 만들 수 있다, 그런 민심이 한, 두 명이 꺾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성국 : 제가 다른 자리에서 그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잠깐 한 적이 있는데 동교동계가 지원을 나설 경우에 오히려 역품이 불수도 있다 이런 민심을 전하기도 하더라고요. 지금 천정배 후보도 권노갑 고문이 지원에 나섰을 뿐이지만 그 이후의 지지율 변화는 오히려 나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느끼고 계시는 모양입니다. 이제 보름동안 선거하셔야 될 텐데 결과가 어떻든 선거 후에 한 번 더 이런 저런 말씀 좀 나누고 싶습니다. 마무리 말씀 청취자들과 유권자들께 한 말씀 하시고 끝내죠.

 

천정배 : . 여러분 이번에 특히 야당을 지지하는 분들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저로써는 무소속 출마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만 광주 시민들께서 서구 을 유권자들께서 많은 격려를 해주셔서 정말 힘 있게 뛰고 있습니다. 더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성국 :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천정배 : 감사합니다.

 

고성국 : , 지금까지 4.29 재보선 광주 서구 을 출마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였습니다.

 

출처 | tbs교통방송,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 - http://www.tbs.seoul.kr/fm/OpenMorning/interview.j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