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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톡!톡!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지난해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설립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시와 백방으로 뛰었습니다. 이 센터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5.18 기념식에서 약속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행안부의 연구용역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재부가 끝까지 반대해서 올해 예산에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올해 초 완료된 행안부 연구용역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의 단계적 설립을 제안하면서 광주가 건립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 때 고문·폭행 피해자들이 치료를 받았던 옛 국군병원 터를 부지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국가가 국가폭력 피해자를 책임지고 치유하는 것은 인권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꼭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문적 치유기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광주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우리 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 5.18 광주민중항쟁의 상징성을 생각할 때, 광주에 이 치유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지는 일입니다.


올해는 행안부, 광주시와 적극 협조해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역시 대통령이 5.18피해자와 유족, 그리고 광주 시민들 앞에서 한 약속을 꼭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