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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톡!톡!

[모두발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모욕 행위는 또 하나의 내란음모


- 민주평화당 제41차 의원총회

- 2019. 2. 12(화), 오전 9시 30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모욕 행위는 쿠데타·내란 세력이 주도하는 나라로 역사의 물줄기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음모의 산물입니다. 이것은 1979년, 80년에 전두환 신군부 일파의 내란에 이은 또 하나의 내란음모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두환 일당은 자신들의 쿠데타·내란을 힙리화하기 위해서 오히려 80년 5월 김대중 당시 총재를 내란죄로 체포, 기소하고 광주 학살을 자행했습니다.

그후 역사가 바로잡혀서 광주의 명예가 회복되어가는 중에 전두환 일당이 내란죄로 처벌받았습니다.

이런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볼 때 이번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을 모욕하고 부정하고 되돌리려는, 마치 무슨 '사태'라고 다시 돌아가야 된다 등등의 언동은 명백히 쿠데타·내란 세력의 주도로 역사의 방향을 퇴행시키려는 기도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비상한 각오로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우선 문제 된 3명의 국회의원들을 반드시 이번에 제명시켜야 합니다. 현재의 의석구조상 제명은 자유한국당까지 가담해야만 통과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에 이 문제의 결정이 달려있습니다. 만일에 자유한국당이 이들의 제명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스스로가 쿠데타 세력, 내란 세력의 주도로 다시 역사를 거스르고 새로운 내란을 일으키겠다는 음모를 가지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번에 자유한국당은 자신의 민주적 정체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3명 의원들의 제명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그밖에 여러가지 대책들을 이번에 다시금 점검하고 강화봐야 합니다. 유성엽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일명 '홀로코스트 방지법'이 있습니다. 또 재작년에 당시 박지원 대표께서, 5.18 특별법 개정안으로 5.18을 폄회하는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을 하자는 법안을 발의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것들을 이번에 다시금 정비해서 이번 만큼은 이런 말도 안 되는, 국가정체성을 부정하고 민주인사들을 폄훼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그런 행위에 대해서 분명한 형사처벌이 있도록 만들어가야 되겠습니다.

기존 형사사법체계 내에서의 여러 처분도 매우 불만족스럽습니다. 지만원이라는 사람은 사실 그동안 여러 건으로 기소돼서 지금도 사건이 법원에 계류돼 있습니다. 또 과거에 처벌을 받은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죄를 받은 일도 있습니다. 5.18에 대한 폄훼가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이 아니다라는, 매우 불충분한 판례에 의해서 무죄가 난 일도 있습니다. 이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확실한 대책을 세워서 처벌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우선 검찰은 지만원의 구속 재판을 위해서 구속영장을 요청해야 될 것입니다. 구속의 권한은 재판부에 있습니다. 그래서 검찰이 그걸 촉구해야 될 것이고 법원에서도 신속하게 관련 재판을 진행해서 지만원에 대한 명확한 판결을 내리고 처벌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모든 일들을 민주평화당이 앞장서서 많은 광주시민과 함께, 국민과 함께 이끌어 나가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