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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톡!톡!

[모두발언] '지만원 공청회'는 자유한국당의 세 의원들의 독자적 행동 아니다


5.18 광주항쟁은 전두환 신군부의 쿠데타와 군사독재 연장 기도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뿌리입니다. 87년의 6월 항쟁도, 또 그에 이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의 쟁취도 모두 5.18의 뿌리에서 자라났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부정하고 날조된 사실을 유포해서 이를 폄훼하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부정이고 폄훼입니다. 용납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이번 이른바 '지만원 공청회'는 자유한국당의 문제의 의원들이 독자적으로 한 행동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제의 공청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지만원은 공청회 자리에서 북한군 특수부대의 개입을 발표할 거라고 미리 예고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그 공청회가 열리기 전에 "5·18 영령들과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모든 언행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미리 경고했습니다.

그런데 방금 자유한국당이 이들 3인에 대한 징계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이것은 세 사람의 국회의원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한국당 자신이 광주항쟁을 모독하고 폄훼한 공범이라고 자인한 것입니다. 이에 많은 민주시민들, 양심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의 정체성을 묻고 자유한국당이 앞으로도 이런 태도를 계속한다면,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주장하고 관철해 낼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다시 세 사람의 국회의원들을 반드시 출당조치시키고 더 중요한것은 앞으로 국회에서 국회의원직을 제명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유한국당이 해체되는 운명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