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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길거리 이야기

제2의 허경영 등장_노숙 하니 별별 사람 다 만납니다

2박3일 노숙투쟁 이틀째 오후. 어김 없이 지나가던 시민이 천정배에게 악수를 합니다. 워낙 인사 하는 분들이 많으니 그려려니 하며 이 훈훈한 풍경을 동영상으로 찍던 꼬마기자 최. 근데... 계속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이 아저씨 어딘가 수상합니다.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하나 천정배 옆에서 보좌를 하고 있던 촛불 분들이 한두명씩 모여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하나 엿듣기 시작합니다.
뭔가 두툼한 서류를 들이미는 이 아저씨.
듣자듣자 하니 중언부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고, 이상한 말만 늘어놓는 이분에게 촛불시민들이 양 팔을 잡습니다.
꼬마기자 최도 듣자듣자 하니 동영상 찍을 게 못 된다 싶어 내려놓고 함께 말려주실 분들을 찾으러 갔다왔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허경영 뺨치는 말들만 깨알 같이 하시더군요.

"요점만 말씀 드리자면"이라는 말을 몇번을 하시는지 모르겠더군요. 또, "내가 당신을 지지하기로 한다. 당신은 대통령이 되고 나는 선거위원장이 되겠다. 이명박 내가 죽이겠다. 이명박 죽으면 2개월 안에 보궐선거 할 수 있다. 올해 12월 즈음이다. 그 때 나가서 대통령 되시라." 근데 천원만 빌려달라.....?

그건 그건데. 이게 요점인 거 같기도 한데, 계속 듣다보면 이상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앞뒤 정황 설명 없이 자신이 12년 징역을 살았었다고 말을 하더니. 천정배가 독자신당을 만들 능력이 되어 보인다 는 말을 하더니. 또, 노무현이 김희선(? 우리 김희선 전 의원을 이야기 하는 건가?)과 결혼을 했고, 그게 노무현이 갑자기 노태우로 바뀌더니 노무현이 뇌 전파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그것은 마치 전국민이 알고 있는 거 마냥 대략 알고 있지 않느냐고 되물어보기까지.  

                                              혹시 당신은 허경영st? 그..그냥 잠시 웃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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