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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이슈따라잡기

<오세훈의 디자인서울> 훼손은 4대강사업 뺨쳐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교 다닐때 피맛골에서 친구들과 동동주에 파전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오세훈 시장님께서 피맛골을 없애려 했을 때 정말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만,

고작 이런거 만드시려고 그러셨던 겁니까?


이런 고층 건물 하나 짓기 위해..

 

더 어이없는 건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09년 신동아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답니다.

-신동아 2009.2. 리처드 로저스와의 면담에서 오세훈 왈:

 어떻게 보면 옛 추억에 집착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감성일 뿐입니다. 저는 그 대표적인 경우가 종로의 피맛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많은 서울시민이 피맛골에 대해 향수를 가지고 있지만, 막상 피맛골을 있는 그대로 놔두는 것에 대해서는 또 상당한 불편을 느끼거든요. 지금 그대로 놔둬주었으면 하는 바람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게 좋겠다는 견해 사이의 충돌은 도시 발전 단계에서 피해갈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피맛골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 향수를 간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만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이는 서울이 가진, 혹은 모든 도시가 가진 근본적인 한계입니다.

이 두 가치관을 조화시키는 문제는 도시 구성원 전체의 공감대가 좌우합니다. 개발하는 것보다 보존하는 것이 더 가치가 크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진다면 도시민 전체가 그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해야겠죠. 그러나 지금의 시스템을 갖고는 그러한 작업을 하기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변형된 형태의 보존으로 결론이 났고,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무척 아쉬운 대목일 것입니다. 피할 수 없는 현실적인 한계인 것 같습니다.


-_- 그렇게 시작된 오세훈 시장의 원형 훼손



반포대교 분수대. 한달에 전기비'만' 2000만원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동대문 디자인 파크, 플라자 DDPP

예산 2274억원. 동대문 운동장을 밀어버리고 만드시겠다고 합니다.
동대문 운동장이요? 최초의 종합경기장입니다.


다음은 서울시청 구청사 밀고 신청사 건축

문화재 52호 구청사가 안전등급 d,e급을 받았다며 전면 중심을 제외한 다른 곳을 "허물고 다시 복원"해서 '도서관'으로 쓰겠다고 발표했다지요. 조금 '많이' 허무신 듯. 이건 마치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시장하실 때 구대법원 건물을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쓰겠다고 한 거랑 비슷한듯.

결국 문화재위원회랑 싸우다가 공사 중단되었다고 하는데, 오세훈 시장님께서 서울 블로그에다 문화재위원회 짜증난다고 글 올리셨다고. 댓글 200개 가까이 달림.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때 세워진 건축물이기에 생겨난 거부감과 맞물려 지지하는 댓글도 많음. 

하여간 그래서 어떻게 됐느냐. ....


문화재청 오기 전에 얼른 기계로 건물 부쉈대요. 공사 지연될까봐 문화재를 부시나요?



Posted by 꼬마기자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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