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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언론에서본 천정배

[2008년 11월 27일 폴리뉴스] 개성공단협회, ' 南, 정경분리 하는 北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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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과 공영의 상징물인 개성공단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한목소리로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아울러 개성공단에 대한 정경분리 원칙을 주문했다.

27일, 국회 중소기업 살리기 모임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성공단 위기 긴급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입주업체들이 전해주는 개성공단 현지 분위기와 이들의 고충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유창근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절박한 심정’이라고 문을 뗀 뒤 “북측에서는 개성공단이 문 닫을 일 없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희생양 삼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정부도 개성공단에서의 경제 활로를 보장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개성공단에 대한 남북합의와 법이 있다”며 “개성공단에 들어간 중소기업은 법률적으로 보장받는 대한민국 국민을 인식하고 남북합의문과 법규정을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도 법률로 정해진 우리의 신변보호를 지키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법도 같이 바뀌는 것이냐”며 이명박 정부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북측에서는 정경분리를 보장해주고 있는데, 남측도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서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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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체 정기섭 대표는 “정부여당은 북이 개성공단을 볼모로 남측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우리로써는 억울한 심정”이라며 남북경색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개성공단 입주업체에게 오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은 북핵문제와는 상관없이 남북이 서로 WIN-WIN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남측의 잘못이 없다고 하는데, 명백히 우리 정부의 잘못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임금과 젊은 노동력을 보고 입주했는데, 좌·편향된 생각과 이념적 색깔론을 갖고 우리를 보는 것도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이재철 간사는 “보상 얘기도 나오는데, 북측 관리자와 얘기해보면 전혀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북측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열심히 일하라고 하는데, 남측에서는 아닌 것 같다”고 질타했다.

중소기업체 강창범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개성공단 합숙소 건립 반대와 관련해 “숙소를 안 짓겠다고 하는 것은 개성공단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숙소문제만 해결된다면 개성공단이 지금보다 더 탄력받고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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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천정배의원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정부의 정책을 신뢰해서 갔던 사람들로 그 신뢰에 변화가 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이 신뢰성이 없다면) 어떻게 외국기업들이 한국 정부와 한국의 기업환경을 믿고 투자할 수 있겠느냐”고 현 정부정책을 비판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창조한국당 최고위원회 이름으로 “한반도문제와 관련해 남북화해의 물꼬를 트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세계평화를 유지하고 이룩해야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직접 나서 줄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 중소기업 살리기 모임인 민주당 천정배, 박지원, 이종걸, 노영민 의원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또, 개성공단기업협의회 문창섭 회장, 유창근 부회장, 배해동 부회장, 윤영상 이사, 이재철 감사를 비롯해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옥성석 나인모드(주) 대표, 이은행 일성레포츠 대표, 정진열 제이패션 대표, 정기섭 (주)에스엔지 대표, 강창범 (주)오오엔육육닷컴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중소기업포럼 박상희 회장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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