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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부자들 지갑 좀 열으셔야 할 겁니다 - 천정배 서울시장 예비후보 연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출마선언도 1번, 기호도 1번, 민주당을 1등으로 만들
여러분께
천정배 인사드립니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당 경선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 경선판, 누가 만들었습니까?
저 천정배가 온몸을 던져서 만들었습니다.
제가 수없이 욕 먹어가면서 만들었습니다.
지난
8월 24일 주민투표, 서울시민들이 만들어준 복지항쟁이었습니다.

1987년에 6월항쟁이 있었다면 2011년 8월 복지항쟁이었습니다.
여기 계시는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한나라당 반복지세력을 심판하고 이룬 위대한 승리입니다, 여러분!

저는 주민투표가 끝나자 이 시민들의 열기를 계속 끌고 가야한다고 믿었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신속히 민주적인 경선 일정을 확정해야한다.
민주당의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경선으로 민주당의 활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것이 시장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저는 이렇게 확신했습니다. 

서울시장을 외부세력에게 팔아넘겨서는 안 된다,
이것은 살리지 못 하고 선거도 지는 패망의 길이다,
저는 이렇게 확신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민주적인 경선을 외쳤던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지금 우리 민주당 어디 있습니까?
어디에 가서 우리 민주당 찾아야합니까?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을 배출한 자랑스런 우리 민주당
이름만 들어도 우리 가슴을 활활 불타게 했던 역사와 전통의 민주당
자랑스런 민주당, 반독재민주화를 성공시켰고,
언제나 힘 없는 서민과 중산층의 편에 서서
이들을 보호하고 이들의 복지와 민생을 지켜온 민주당,
지금 어디로 갔습니까, 여러분!
 



민주당은 사라졌습니다.
제가 그렇게 목 놓아 소리쳤어도
우물쭈물한 사이에 민주당은 사라졌습니다.

누가 이 사태에 책임을 져야합니까?
누가 이렇게 했습니까?
어떻게 해서 이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단 말입니까?

동지 여러분, 이번 경선은
단지 서울시장을 뽑는 선거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 민주당을 구하느냐,
아니면 민주당 문 닫느냐 하는 갈림길입니다.
민주당을 구하느냐,
팔아먹느냐하는 결정적인 길에 서있습니다.
이제 우리 민주당의 자랑스런 역사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우리 민주당원들이 민주당을 팔아먹으려는 사람에게
맞서서 싸우는 싸움입니다.

제가 그 싸움에 맨 앞장 서왔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맨 앞장 서겠습니다.
제가 민주당을 구하겠습니다.
민주당과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 저와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여러분! 



동지 여러분, 

저 천정배 뼛속까지 민주당원입니다.
민주당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저는 사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어떻게 한나라당 하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저는 상생정치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도 포용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제 마음속에 있는 신념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저는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누구보다도 가장 잘 지켜왔습니다.
저는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가장 잘 이어왔습니다.
저는 민주당의 개혁정신을 온 몸으로 실천해왔습니다.
늘 서민과 중산층,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이들을 대변하고 이들 편에 서왔습니다.
저는 민주당에서 국회의원 4번하고
원내대표도 하고
법무부 장관도 하고 민주당 최고위원을 했습니다.
민주당의 자존심을 대표한다는
온전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자부심으로 살아왔고, 이 자부심으로 정치해왔습니다.
이 자부심 하나로 당을 구하기 위해서 출마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저 이 민주당의 자존심 지켜주시고 살려주시겠습니까?
여러분이 살려주시겠습니까?
우리 함께 자존심 살립시다.

저는 민주당의 서울시장이 되고 싶습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이 되어
민주당 시장이 한나라당 시장과
어떻게 다른가를 분명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이명박 오세훈 10년 시정,
날림식 토건시정이었습니다.
분칠과 화장만 하는 겉치레 시정이었습니다.
서울시민의 혈세 마음껏 낭비해가면서
 특권층 배만 불리는 시정이었습니다.
이제 이런 엉터리 시정 끝내고
서울을 부자들과 특권층만의 세상이 아니라
우리 함께 잘 사는 그런 서울 만들겠습니다.
서울시 빚이 25조5천억입니다.
그중 이명박 시정이 5조정도,
오세훈 시장이 11조 이상 불려놨습니다.

저는 시장이  되면 당장
이 빚을 불러온 공사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감사를 하겠습니다.
한강 르네상스, 남산르네상스, 디자인 서울
철저하게 감사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협조를 얻어서
조사케하겠습니다.
시민들도 참여시키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철저하게
책임소재를 가리겠습니다.
책임질 사람들 문책하겠습니다.
고발할 사람들 고발하겠습니다.
서울 시민의 이름으로 철저하게 응징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혈세로 마련된 그 피 같은 돈
되돌려와서 바로 여러분의 주머니에 넣어드리겠습니다.


 
저는 서울시를 시민의 집으로 만들겠습니다.
마치 서울시민에게 따뜻한 가정이 되어서
한사람 한사람 배려하고
사랑해주는 복지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우리 정치인 중에서
복지국가의 비전을 제일 먼저 제시했습니다.
정의로운 복지국가, 제가 작년에 쓴 책 이름입니다.
손학규 대표님께서도
정의로운 복지사회를 말씀하셨습니다.
제 생각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제가 손 대표께,
대표님 저작권료 따로 청구하지 않겠습니다.
이 자리에 손학규 대표님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저 천정배한테 표를 주시면 저작권료 받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저는 보편적 복지국가,
서울에서 창조적으로 선도하겠습니다.
민주당 3무 1반 정책 아시죠?
서울에서 제일 먼저 시행하겠습니다.
3무는 여러분들이 아실 거고,
저는 반값등록금 사실 좀 불만입니다.
저는 반값등록금이 아니라
무상교육으로 가야한다고 믿습니다.
교육, 가난한 집 자녀들도 부모로부터
재산은 물려받지 못 하더라도
공부 열심히하고 능력만 있으면
대학까지 아니 외국유학까지 갈 수 있는
그런 교육의 기회를 가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의입니다.
그것이 최선의 복지입니다.
그것이 최고의 성장동력입니다.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야
우리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무상으로 하겠습니다.
내년에 반값으로 시작해서 그 다음해 그 다음해까지   
무상등록금을 실현하겠습니다.


우리 초등학생, 중학생들 학습준비물 다 무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의무교육으로 해서 당연히 그렇게 해야합니다.
중학생들, 고등학생들 교복도 서울시가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강남과 강북의 격차를 완전히 없애겠습니다.
지방세 개편하겠습니다. 재산세 100% 공동세로 하겠습니다.
강남북균형발전 특별회계를 만들겠습니다.
이제 강남부자들 지갑 좀 열으셔야 할 겁니다.
저는 서울을 인권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을 인권광장 민주광장으로
우리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의사표현 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민주화운동 기념관을 건립하겠습니다.
남산 안기부터에는 인권박물관을 만들겠습니다.
5.18행사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시민 누구나 복지와 인권을 즐기는
그런 행복한 서울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누구나 비전과 정책은 말합니다.
그러나 실천은 별문제입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온몸으로개혁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제가 서울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제가 이 복마전이라는 서울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 자부합니다.
제가 서울의 위대한 전환을 이루겠습니다.
서울을 토건 서울이 아닌 사람서울, 인권수도, 살림도시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서울에서 민주당의 수권능력을 보여주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내년 총선 서울 48개 지역구에서
모조리 국회의원들 전부 당선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도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게 하겠습니다, 여러분!




저는 제가 제일 센 후보라고 자부합니다.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입니다.
단일화 경선에서도 이길 수 있는 후보입니다.
박원순 변호사 좋은 분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최근에 조금 자존심 상합니다.
민주당에 들어오시지 않겠다고 합니다.


동지 여러분의 자존심은 안녕하십니까?
민주당이 무슨 죄입니까?
민주당이 뭐가 어떻다는 겁니까?
저 지난 3년간 이명박 정권과 맞짱뜨고 피터지게 싸웠습니다.
박 변호사, 좋은 일 많이 하셨지만 제가 더 센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사랑하는 동지여러분
저는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에게 임명장 받을 수 없어서
판검사의 길을 포기했습니다.
인권변호사로 약자들 편에 섰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오로지 정권교체의 일념을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홀로 세워서 대통령만들었습니다.
저를 보며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누구보다도 마음으로 잘 모셨습니다.
다만 좀 속 썩이게 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생각이 조금 다른게 있었습니다.
한미FTA 저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생각이 다른 것도 죄입니까?

이명박 정권의 김대중 대통령께서 유언처럼 말씀하셨습니다.
담벼락에라도 대고 욕을 해라.
저는 이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가장 치열하게 실천한 정치인입니다.
이명박 정권 죽여버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고 소리쳤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저에게 해꼬지 하지 못 했습니다.
저 그렇게 깨끗하게 정치해왔습니다. 사람들 저를 어쩌지 못 합니다.
저는 이런 기개와 이런 개혁정신으로 서울을 바꿔놓겠습니다.
위대한 서울의 전환을 이루겠습니다.
동지 여러분, 민주당의 자존심을 살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