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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언론에서본 천정배

[2008년 8월 8일 네이션코리아] KBS 임시이사회 개회, 정 사장 해임안 의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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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 위해 사복경찰 투입 후 강행중이나...

 

감사원의 정연주 사장 해임권고를 받아들인 KBS 이사회가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의결하기 위해 8일 오전 사복경찰관까지 투입되는 소란 속에서 KBS 본관 제1회의실에서 진행 중이다.

 

현재 KBS 앞은 정사장 퇴진 반대를 외치는 시위대와 민주당 진보신당 등 정치권 인사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KBS이사회는 전체 이사 11명 가운데 10명이 참석, 개회했다.

 

그러나 이사들 중 남인순 이사가 "경찰이 투입된 상황에서는 회의를 할 수 없다"며 중간에 퇴장했으며 이런 우어곡절을 겪으면서 예정보다 10분가량 늦은 10시10분께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무리한 방법을 동원하면서 개최한 이사회는 정작 정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11시 경 상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남인순 이사에 이어 11시가 넘은 시간 이기욱 이사 역시 회의실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기욱 이사는 정연주 사장 해임 안건이 상정됐고, 표결을 앞두고 자신은 퇴장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사회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사회 해체를 요구하는 직원들은 여전히 회의실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이사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날 이른 아침부터 이사회장 주변에는 이사회 개회를 막으려는 KBS PD협회, 기자협회 등 직능단체 회원 50여 명과 청원경찰들이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PD협회 회원 등이 몸싸움 끝에 회의장 앞까지 진출하자 KBS 이사회의 요청으로 사복 경찰관 등 경찰 병력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