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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톡!톡!

적폐청산과 개혁의 길을 지키겠습니다

오늘은 故박종철 열사가 독재정권의 고문으로 목숨을 잃은 지 3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촛불무혈항쟁으로 권력자를 탄핵하고 나라를 지킨 우리 국민이 박종철 열사를 다시 만나고 있는 가운데 맞이한 날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스물 셋 청년으로 영원히 남을 열사의 해사한 영정을 바라보며, 그 고귀한 희생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해 봅니다.

납득할 수 없는 그의 죽음과 독재정권의 잔혹함에 분노한 국민들은 분연히 일어나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호헌철폐와 독재타도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6월 혁명이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 낸 기쁨도 잠시..그해 12월 정권교체의 실패, 뒤이어 1990년 3당 야합으로 혁명은 미완의 승리에 그쳐버렸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에겐 미완으로 끝난 87년의 혁명을 완수해야할 시대사적 사명이 있습니다. 87년 국민항쟁의 쓰디쓴 교훈을 되새겨야 합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혁명의 큰 물줄기를 멎게 하려는 기득권 야합 세력의 기도를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정권교체를 넘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극소수 특권세력이 부와 권력을 독식해 온 탐욕의 시대를 떨쳐내고 상생과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적폐청산과 개혁의 길을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