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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길거리 이야기

해직비서(?), 백만년만에 의원실 방문

7월 22일 미디어법 직권상정이 있고 24일, 천정배 의원과 최문순 의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내고 의원실을 비웠습니다. 그들의 장외투쟁을 도우며 월급이 아닌 실업급여를 받으며 민주당 당사에서 더부살이를 하는 우리가 백만년(약4개월)만에 의원실을 찾았습니다. 우리가 없는 사이 엄청 많이 변한 의원회관.    


문순C네 변 비서, 문순C네를 대표해서 의원실을 찾았습니다.
"착잡하다, 착잡해~~" 변 비서님.

의원회관 1층 사서함실을 먼저 찾았습니다.

이곳은 의원실 우편물이 오는 곳.
그곳에 저희 우편함과 문순C네 우편함이 있습니다.
고마웠다는 인삿말이 적힌 종이를 누가 이렇게 손가락으로 후벼파놨내요. 이름은 알아야 되지 않냐며. 그사람이 누군가 확인을 했나봅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쌓여있는 우편물.
거기엔 문화일보 신문도 있었는데... 유성우가 떨어진날 사진이 1면탑으로 되어있네요.
최근 신문임을 인정.






그렇게 사서함실을 지나 문순C네 의원실을 찾아갑니다.  



그런데...변비서, 비밀번호를 모릅니다.
언제 이걸로 바뀐거임?

비밀번호 뭔가요? 지금은 통화중.


그리고 11월 11일날 인사차 들렸다던 중앙일보 책임교수님.
안습! 안습! 우린 그날 장외투쟁을 하고 있었다구요!
 어떤 인사를 하시려고 닫힌 의원실까지 오셨습니까.


문순C 책상 위에 소복히 쌓인 먼지. 이게 4개월간의 먼지랍니다.
4개월동안 안치우면 이만큼 먼지가 생겨요~
안국장님 책상의 담배꽁치. 4개월 전, 담배를 연신 피운 흔적.
지금 안국장님이요? 담배 끊으셨습니다.
그리고 수명이 끊긴 화초들. 비참해도 이렇게 비참할 수가 없음.

썩어 문들어진 보성녹차.



이번엔 천정배 의원실 방!

웰컴투 마이 사무실!

상콤하게 홍시가 저희를 반기는데... 이게 그냥 감이었어요. 홍시가 되어 썩어문들어졌어요.

뭐지? 이 싱글싱글한 화초는?알고보니 평소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저희방을 좋아하셨다고 하네요. 빈방에 자주 들려 화초에 물을 주시나봐요. 히히.
책상도 뭔가 반들반들. 먼지가 없어뵘.
여기... 제 자리였어요. 며칠 써보지도 못하고 이게 뭐임 ㅜㅜ...
가져가고 싶었던 얼음정수기. 이 정수기를 가져가고싶었던게 8월 여름이었는데...
이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겨울..
안녕. 굿바이. 우리 기분좋게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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