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 선거 막판 "무소속 천정배 지지" 잇달아

선거 막판 “무소속 천정배 지지” 잇달아

2015년 04월 27일 (월) 18:26:05 박준배 기자 parti93@daum.net

광주 재야민주원로·전직 국회의원 등 지지선언 빛고을한마음장애인공동체 임원 등 220명도 지지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7일 광주지역 재야민주원로와 전직 민주당 국회의원, 빛고을 한마음장애인공동체 임원과 회원 등이 잇달아 무소속 천정배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광주 재야민주원로 29명은 이날 ‘서구을 보궐선거 개혁후보 천정배를 지지하는 광주 재야민주원로의 입장’을 내고 “개혁후보 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 빛고을한마음장애인공동체 임원과 회원 등이 27일 광주시의회에서 천정배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빛고을한마음장애인공동체 제공   이들은 “국민들의 피 값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음에도 130석의 제1야당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오로지 ‘대선승리’와 ‘야권분열’의 구호만으로 광주시민들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유권자를 겁박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는 변화를 열망하고 있다. 정치가 혁신돼야 하고 다시 광주는 민주주의 실천의 장이 돼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오만방자하고 이기적인 정치를 끝장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의 조영택 후보 공천과 관련해 “지난 국회의원시절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두 번이나 같은 사람을 서구청장 후보로 공천해 주민들의 심판을 받았다”며 “본인 역시 지난 총선에서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서구주민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를) 옆 지역구로 옮겨 출마시키는 것이 과연 공당이 지역민들에게 할 수 있는 처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입만 열면 주민을 위한 정치를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는 주민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처사에 다름 아닌 몰염치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광주의 정치를 개혁해 민주의 성지로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미래세대에게 지역 발전의 가능성을 확고히 해주며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해 지역의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 시작을 천 후보와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배·신중식·유원일·조재환·채일병 ·홍기훈 등 전직 국회의원들도 천정배 후보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전직 의원들은 이날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것이 민심”이라며 “새누리당 2중대라는 세간의 평가도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들이 연루된 것으로 의혹을 사고 있는 역대 최대 권력형 비리의혹 사건 ‘성완종 게이트’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우물쭈물 시간 끌며 단호히 대처하지 못하는 등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민주당에 몸담았던 우리 전직 국회의원들은 이번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를 호남정치 복원과 야권 재편을 통한 정권교체의 교두보로 삼고자 천정배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천 후보는 거짓없이 살아온 진정성을 가진 정치인, 부정부패에 맞설 수 있는 깨끗한 정치인, 1%의 특권층이 아닌 99% 서민대중을 위해 헌신할 후보, 호남정치 복원과 야권재편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빛고을한마음장애인공동체 임원과 회원 등 220명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비전을 가진 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천 후보는 어둡고 암울했던 시대, 광주학살의 원흉인 전두환 정권의 임용장을 거부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열정적으로 보호한 인권변호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천 후보는 수많은 민주인사들을 지키며 민주주의의 방패 역할을 해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을 창립한 주역이며, 언제나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일해 온 시대의 정의”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천정배 후보가 국가인권위원회 설립을 주도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천 후보는 인권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 후보가 광주의 소외와 차별, 경제적 낙후를 극복하고자 나섰다”라며 “우리는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천정배를 선택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