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기사 및 인터뷰

[MBC 라디오 인터뷰] "더민주가 아닌 국민의당을 선택한 이유"



- 국민의당과 함께 한다면 주도세력을 교체하고 정권교체의 가능성 열 수 있겠다 판단 
- 더민주, 패권주의를 해체할 전망 안보여 함께 할 수 없어 
- 더민주가 말한 광주 공천권, 50%지분 요구, 상당한 왜곡...그런 요구 없어 
- 뉴DJ...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 총선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통합 합의사항에 명시 
- 한국사회에 극심한 독점, 독식 패권 구조를 타파하겠다는 뜻, 큰 틀에서 국민의당과 같아 
- 당의 정체성, 수구적 냉전 등의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역할 할 것

☎ 진행자 이미 알고 계신 것처럼 독자신당을 그동안 추진해왔던 천정배 의원이 국민의당과의 전격 통합을 선언했죠또 어제는 의미 있는 발언입니다지역구 불출마를 할 수도 있다 라는 가능성까지도 언급을 해서 과연 그 배경이 어디에 있는가이 부분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요오늘 천정배 의원 직접 연결해서 관련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천정배 의원님

☎ 천정배 안녕하세요천정배입니다

☎ 진행자 고맙습니다그동안 고민이 깊으셨죠

☎ 천정배 여러 가지 고심을 했습니다

☎ 진행자 저희 <시선집중>과 지난 12월에 인터뷰를 나누실 때 야권의 어떤 방향성이랄까요그런 취지의 말씀하셨습니다역시 정권의 실정을 견제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또 하나는 수권그리고 정권교체의 어떤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이런 말씀을 하신 바가 있는데.

☎ 천정배 그렇습니다

☎ 진행자 그런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는 국민의당이 더 부합했다이렇게 보시는 건지요

☎ 천정배 그렇습니다그러니까 지금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에서 이 경제 실패와 민생파탄으로 다수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계시고 희망을 잃고 있지 않습니까그래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선 정권교체가 필수적인데 문제는 현재까지 야권을 가지고서는 정권교체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해왔습니다야권은 이미 어떤 폐쇄적 패권주의에 사로 잡혀 있어서 수권세력으로 인정을 못 받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이걸 우선 정권교체를 위해선 야권의 주도세력부터 교체해야 되겠다 하는 것이 제 생각이었고요그것을 신당을 통해서 이뤄내보자 했습니다이제 더불어당을 보면 아직도 그런 폐쇄적 패권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패권주의를 해체할 전망은 보이지 않고 저희가 국민의당과 함께 한다면 주도세력을 교체하고 또 좋은 가치와 비전을 국민들에게 제시함으로써 수권대안 정당으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열 수 있겠다이런 판단을 했습니다

☎ 진행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측과도 연대와 관련해서 통합과 관련해서 협의를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만 어떻습니까

☎ 천정배 사실은 벌써 오래 전이죠아마 몇 개월 전에도 문재인 대표께서 공개적으로 천정배 쪽과 통합하고 싶다이런 의사도 밝힌 적이 있고요그동안 이런 저런 방식으로 좀 저희에게 함께 하자는 권유가 있었습니다그러나 제가 보기엔 역시 패권주의를 해체할 전망이 안 보인다전 지금도 그렇게 판단해서 더불어민주당과는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 진행자 글쎄요신당을 창당하던 과정에서 본다면 선언적인 의미로 보더라도 역시 경쟁 신당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당에 대해서 비판의 날을 세울 순 있었겠습니다만 또 한편으로 본다면 더불어민주당측과 상당히 구체적인 조건 이야기들도 협의를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서요그렇다면 과연 이것이 야권의 비전이라든가 미래희망이런 측면에서의 고려냐아니면 조건부분이 안 맞았던 것이냐이런 얘기도 나올법 합니다만 어떻습니까이 부분에 대해선 말씀을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 천정배 제가 생각하는 조건이라고 하면 그야말로 패권주의 해체죠패권주의 해체가 조건이고요또 이제 다른 제 관심사항은 이번에 통합 국민의당과의 통합 발표문에도 명시했습니다만 이른바 뉴DJ, 그러니까 제가 작년에 광주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국민들에게 시민들께 공약을 했습니다DJ, 말하자면 과거 김대중 대통령처럼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한 신인들을 발탁해서 내보이겠습니다 하는 것이 제 공약이었거든요그래서 그런 이제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DJ들이 진출할 수 있는 그런 규칙 절차,이런 걸 마련하는 것이게 제 관심사입니다그런 등등에 대해서 뭐 이야기가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 진행자 왜냐하면 꽤 구체적인 얘기인데 더불어민주당하고 통합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보도가 됐었고 언급을 좀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공동비대위원장직광주 공천권또 비대위원 50% 지분을 요구했다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도 혹시 해명하실 게 있으신지요

☎ 천정배 상당한 왜곡이고요지금 말씀드립니다만 패권주의의 해체와 호남에서의 좋은 시스템을 통해서 좋은 사람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자 라는 것이 제 취지였던 거지 제가 제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을 심는다든가 그런 형태의 지분 요구한 건 전혀 없습니다

☎ 진행자 이런 지분 요구한 것은 사실 왜곡이다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천정배 그렇습니다그렇습니다그뿐 아니라 비공개 접촉 과정에서 설왕설래했던 일들을 그렇게 무슨 큰일이나 있었던 것처럼 또 왜곡해서 공개하는 것이건 전형적인 구태입니다낡은 정치의 행태죠.

☎ 진행자 알겠습니다DJ를 상당히 강조하고 계시고 이 부분은 어찌됐건 신인정치인신진정치인을 키우자 라는 그런 취지의 말씀으로 들리는데 지금 현재 국민의당 현실을 보면요물론 뭐 영입과 공천을 분류한다고는 합니다만 호남 현역의원들이 그대로 다 와 있는 상황이거든요광주지역 같은 경우에는그렇다면 이 부분이 혹시 천정배 의원이 생각하고 계시는 뉴DJ론과는 좀 상충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는데요

☎ 천정배 그런 우려가 있죠있습니다그래서 이번에 제가 통합을 하면서 합의사항 발표문에 명시를 했습니다그래서 이제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지낸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서 규칙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한다 하는 겁니다그래서 실질적으로 사실은 기존 정치인이라고 해서 다 무조건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그분들 중에게서도 옥석이 구분돼야 되겠죠.그 옥선이 자의적으로 누가 구분할 게 아니라 결국은 공정한 시스템최종적으로는 국민과 시민의 의사에 따라서 투표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 아니겠습니까이런 원칙에 입각해서 실질적인신인들에게도 실질적인 기회아무래도 그동안에 공천 과정을 보면 현역의원들은 인지도도 높고 또 조직도 강하지 않습니까그리고 많은 기성 정치인들이 자기 지역 내에서 계속적으로 신인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장치들을 해놓는단 말이에요그래서 그런 현역의원들하고 경쟁함에 있어서 신인들이 실질적인 어떤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연구하고 그런 규칙과 절차를 통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현역의원들이라고 해서 거기에 불만을 가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그렇다면 이를 테면 지금 새누리당에서 행하고 있는 일종에 신인에 대한 가산점 제도라든가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계신 건가요

☎ 천정배 저는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생각이 있습니다만 

☎ 진행자 이 자리에서 밝혀주실 수 있을까요

☎ 천정배 제가 그걸 밝힐 건 아니고요앞으로 당이 통합되고 당내에서 여러 가지 논의와 연구를 거쳐서 그런 좋은 방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 진행자 왜냐하면 제가 자꾸 기준을 여쭤보는 이유가 호남부분이 워낙 예민하지 않을까 싶어서 혹시라도 구체적인 그 공천 기준이랄까 절차 말씀하셔서 구체안이 있으신지 여쭤본 건데 지금 현재로선 어렵다는 말씀이신 거죠답변하시기가

☎ 천정배 저는 개인적으로 그 부분에 관해서 관심을 갖고 연구도 해왔습니다만 앞으로 차차 이제 당이 만들어지고 이후에 당내 논의를 거쳐서 그런 방안을 만들어야 되겠죠

☎ 진행자 어찌됐건 정당이라고 하는 것이 당의 정체성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 천정배 물론입니다

☎ 진행자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최근에 한상진 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에 대해서도 천 의원님이 비판적인 말씀을 하신 바가 있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도 아주 수구만 아니라면 문은 열려 있다이런 측면의 얘기를 했는데 자이런 어떤 정체성과 천 의원님의 정치적 방향성하고는 부딪치지 않는가어떻습니까

☎ 천정배 뭐 이견이 있을 수 있죠저는 저대로 생각이 있고 또 여러 사람들이 같은 당을 하게 되면 이렇게 개인의 생각이나 정치적 소신이나 방향이 좀 다를 수 있습니다그것을 어떻게 서로 큰 틀에서 공유하고 조정하느냐이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물론 그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고 그러면 같은 당을 해선 안 되죠그런데 저는 국민의당을 하시는 분들과국민회의 하는 분들 사이에 한국사회에 극심한 독점 독식 패권 구조를 타파해야 되겠다 그럼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상생의 사회를 만들어야 되겠다 하는 큰 틀에서 저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또 이제 무슨 용어로 표현한다면 저는 대체로 좀 온건진보라고 생각합니다만 

☎ 진행자 스스로를.

☎ 천정배 거기서 좀 중도적인 분들이른바 또 경우에 따라선 한국사회가 워낙 수구냉전세력이 강력하게 자리 잡고 그것이 한국사회의 모든 희망을 앗아가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반대하면서 합리적인 또 개혁적인 이런 보수 세력도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런 점에서 

☎ 진행자 크게 부딪치지 않을 것이다이런 말씀이시군요.

☎ 천정배 크게 부딪치지 않고 앞으로 또 당을 만들면서 서로 조정해가야 되겠죠그러나 그것을 넘어서서 수구적 냉전적 뭐 친일독재를 미화한다든가 이런 식의 사고방식들하고는 좀 문제가 있죠그런 사고방식들이 스며들지 않도록 스며들지 않다는 게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제가 역할을 해야 되겠죠.

☎ 진행자 천 의원님의 주장을 내놓겠다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정동영 전 장관도 온건진보로 분류하시는지요

☎ 천정배 정동영 전 의장이라고 주로 부릅니다만 정 전 의원과 저와는 아주 가까운 정치적이나 가치 지향에 있어서 가까운 바가 있는데요굳이 말하자면 최근에 작년도에 정동영 전 의장은 국민모임이었나요거기에 참여하셨고 국민모임은 진보정당을 표방하면서 지금은 정의당과 통합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저보다는 더 진보적인 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그렇다면 정동영 전 장관도 지금 국민의당으로 합류할 것이다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정체성 부분에서는 어떨는지 모르겠습니다제가 계속 정체성 관련 질문을 드리고 있는데요.

☎ 천정배 저는 그 부분은 정동영 장관의 판단사항이겠죠저는 뭐 정동영 의장께서도 뭐 저보다는 더 조금 더 진보적인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 진행자 국민의당에서 함께 할 수 있다.

☎ 천정배 온건진보의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또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함께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당대표 맡으실 거란 얘기 있던데 맞습니까

☎ 천정배 아닙니다뭐 그건 뭐 전혀...

☎ 진행자 아직 이야기된 바가 없고요하나만 더 여쭤보고 정리하겠습니다한 30초 밖에 없는데요야권연대 어떻게 해야 됩니까?안 의원께서는 없다 라고 지금까지 이야기했는데 천 의원님 개인 생각을 듣자면요

☎ 천정배 잘 조정해야 될 중요한 쟁점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그동안 적어도 비호남에서의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지 않을 방안들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라는 생각을 해오고 있습니다이 점에 관해서도 양측이 국민의당 측과 저 국민회의 측이 총리 승리박근혜 정권의 압승 저지이 부분에 관해서 목표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천정배 의원께서는 일단 부분적으로 라도 연대는 필요하다이런 입장이신 거죠

☎ 천정배 저는 그런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줘선 안 된다는 생각을 일관되게 가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잘 알겠습니다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고맙습니다

☎ 천정배 감사합니다

☎ 진행자 지금까지 천정배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