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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톡!톡!

대표당원들을 거수기로 바꾸겠다는 시도, 박정희가 울고 갑니다

안철수 대표가 적폐야합을 위해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 소집안과 함께, 임의적으로 대표당원 500명을 추가하는 안을 처리했습니다.    

오늘 광주에서 국민의당을 걱정하시는 지역주민들을 만나던 중, 그 소식을 듣고 참으로 황망했습니다. 저는 저런 당대표는 정말이지 태어나서 처음 봅니다. 말도 안 되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안이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에서 막힐 것 같으니, 이를 억지 통과시키기 위해 거수기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건 편법이나 반칙으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추악한 행태입니다. 안철수 대표 등 당 집행부를 견제하는 기구가 전국당원대표자대회입니다.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에 반대한다고 국회를 마음대로 바꿔치기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것은 박정희나 전두환이 하던 짓입니다. 엄연히 존재하는 민주적 절차를 짓이기면서, 당을 이렇게 독재적으로 장악하면서까지 꼭 합당을 강행해야 하겠습니까?

안철수 대표는 이용만 당할 것입니다. 지금도 안 대표는 거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습니다. 유승민 대표가 요 며칠 아직 합당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하니 전전긍긍하다가, 유 대표가 비밀회동으로 힘을 실어주니 또다시 거의 이성을 잃고 폭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국 3당야합으로 갈, 사그라지는 수구기득권 세력을 되살리는 일에 국민의당이 제물로 바쳐질 순 없습니다. 압도적 다수 국민과 양식있는 국민의당 당원들은 절대로 그런 반역사적인 길을 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