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라뤼 유엔 특별보고관이 출국 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라뤼 보고관은 "현행 공직선거법은 놀라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법을 지나치게 엄격히 적용함으로써 선거기간 동안 자유로워야 할 선거 쟁점에 대한 토론이 제약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엊그제 라뤼 보고관을 만났던 천정배 의원은 "공직선거법 조항은 현정권이나 지난 정권이나 바뀐 조항이 없으나 선관위의 규제가 엄격해졌다"고 전했었습니다. 한편 라 뤼 보고관은 기자회견에서 MBC 파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관심 사안은 공영방송 사장이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바뀐다는 점이다. 공영방송의 독립성이 유지되도록 관련법이 고쳐져야 하고 대기업이 미디어를 소유하는 것은 다원성과 공익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제작진과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국가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 모든 공직 수행자들은 당연히 시민 감시를 받아야 하고 명예훼손을 제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정원 미행에 관련해서 라뤼 보고관이 입을 열었습니다. 라뤼 보고관은 “손님을 우리 집으로 초대했다면 내가 손님과 대화를 하지, 주방장보고 손님과 대화하라고 시키지는 않는다. 대통령, 국무총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방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국정원장, 경찰청장 등과의 면담을 외교통상부에 요청했지만 한 건도 성사되지 않았다. 내가 아닌 다른 특별보고관이었다면 벌써 한국을 떠났을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국정원, 정말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국정원은 그가 떠나는 순간까지도 뻔뻔한 해명만을 늘어놓으며 사과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캠코더를 들고 라뤼 보고관을 미행한 작자들은 누구란 말입니까. 팬클럽이라도 될까요? |
내년에도 한국을 찾아 어떻게 변해있을지를 보겠다고 합니다.
저도 참 내년이 궁금해지네요.
천정배 의원과 면담 중인 라뤼 보고관
기자회견 중인 라뤼 보고관
Posted by 꼬마기자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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