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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이슈따라잡기

<천안함 특위> 박영선 의원 집안 내력? 국방부 집안 내력은?

지난 24일 월요일, 천안함 진상조사 특위가 김태영 국방장관, 윤덕용 박정이 민군합동조사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여야간 신경전으로 일정을 잡지 못한채 난항을 거듭하다가 열린 첫 특위다. 특히 이번 특위에서 빛을 냈던 박영선 의원. 질의 속기록을 살펴보자.

출처: 문순c네 블로그

 
우선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이미 KNTDS 자료를 열람한 박영선 의원에 따르면 KNTDS 좌표와 민군합동 조사단 공식발표 좌표가 차이가 난 것.

해군좌표: 124-36-02, 37-55-45
 
KNTDS에서 천안함이 사라진 좌표는 124-35-47, 37-56-01


◯박영선 위원  한 줄도 없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KNTDS 좌표요. 지금 현재 나와 있는 매우 유일한 디지털화된 좌표이지요, 장관님? 

◯국방부장관 김태영  예, 그렇습니다.

◯박영선 위원  그런데 저희 민주당 특위가 KNTDS 좌표를 봤습니다. (자료를 들어 보이며) KNTDS상에 나와 있는 좌표가 사고 발생 지점의 좌표와 해군이 발표한 좌표가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왜 그렇습니까?

◯국방부장관 김태영  제가 생각할 때는 좌표가 차이가 날 리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충분히 보시지 않았습니까?

◯박영선 위원  예, 충분히 봐서 그 좌표…… 이것 저희가 찍은 것도 아닙니다. 국방부에서 직접 저한테 이렇게 찍어 주셨습니다. (자료를 들어 보이며)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느냐 하면 KNTDS상의 좌표는 124도 35분 47초 이렇게 나와 있고요. 해군이 발표한 좌표는 124도 36분 02, 무려 1.6㎞나 차이가 나고요. 위도, 경도 다 차이가 납니다. 자, 이 KNTDS, 유일하게 지금 갖고 있는 데이터입니다. 이 데이터 하나 지금 제대로 분석을 안 하신 겁니다. 수사는 초동수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날도 저희가 느꼈지만 KNTDS 좌표를 제가 10초 단위로 끊어서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게 왜 필요하냐고 저한테 합참에서 항의하시더라고요. 분석해야지요. 그것 분석해서 저희가 좌표 다 찍었습니다. 찍었는데 항의하는 그 좌표 방향 자체가 군사기밀이라서 제가 오늘 그것은 안 갖고 나왔습니다. 그 좌표 어디 상에도 해군이 발표한 좌표 나와 있지 않습니다. 9시 12분부터 9시 30분까지…… 장관님도 아실 겁니다. 그날 밤 10시까지 남아서 저희가 그것 한 것 아시지요? 다 찍어 봤습니다.

◯국방부장관 김태영  물론 존경하는 위원님께서 그날 초 단위로까지 해 달라고 해서 초 단위로 하면 저희가 아마 며칠간……

◯박영선 위원  초 단위로 해서 다 찍어 봤습니다. 다 찍어 봤습니다마는……

◯국방부장관 김태영  며칠간 아마 그 자료를 뽑았어야 돼서 상당히 아마……

◯박영선 위원  해군이 발표한 좌표와 다릅니다.

◯국방부장관 김태영  알겠습니다. 그러면 좌표가 틀렸다면 저희가 다시 시정을 하겠습니다.

◯박영선 위원  시정하실 부분이 아닙니다. 이게 초기에 얼마큼 데이터 분석을 하지 않았는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자료입니다.

◯국방부장관 김태영  알겠습니다.

 

 (백령도와 대청도 지도 상에 찍어본 좌표들. 합동조사단 좌표와 KNTDS 좌표 차이가 확연하다)


◯박영선 위원  그러니까 열람을 하라든가 아니면 어떻게 하라든가 뭐 이렇게 무슨 대책이 있어야지 자료 없이 진상특위가 운영될 수는 없는 거고요. 그 다음에 그 교신기록도 저희가 그때, 아까 장관님은 다른 교신기록이 또 있다고 그러시는데, 봤거든요. 봤는데, 민주당 위원들이 그것 보고 어디 밖에 나가서 얘기했나요? 아무 얘기도 안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교신기록을 봤더니 거기에 무슨 국방의 암호 이런 것 하나도 없더라고요. 저희한테 무슨 교신기록을 보여 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저희가 본 건 그랬습니다. 그리고 아까 장관님께서 다른 교신기록이 있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그러면 그 교신기록을 저희가 분명히 봐야 되는 거고요. 비공개로 보든 어떻든……



교신기록 원본 보여달라는데...집안내력 왈가왈부하는 국방부 장관



◯委員長 金鶴松  지금 교신기록을 이야기하는 겁니까, 교신일지를 이야기하는 겁니까? 
 
◯박영선 위원  그러니까 교신기록이지요, 기록.  그리고 제가 얘기하는 ‘9시 18분의 국제통신망’ 이렇게 수정되어 가지고 쓰여 있는 것 그 원본을 제가 보여 달라고, 이거는 한 한 달 전에 얘기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때 그러고서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은 하나씩 하나씩 해결을 해야지요, 위원장님께서.

◯국방부장관 김태영  저는 존경하옵는 우리 박영선 위원께서 교신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으시고 하여간 모든 교신기록을 다 보시려고 하시는 것에 대해서 제가 감탄을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무슨 집안 내력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관심이 많으신지 잘 모르겠는데 하여간 그것은 저희가 저희 실무선에서 보여 드릴 수 있다면 최대한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박영선 위원  일단 장관님께서 아까 발언하신 집안 내력 운운하신 부분은 좀 정중하게 사과를 하실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방부장관 김태영  예, 제가 다시 한번 사과하겠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저희의 질문 요지는 뭐냐 하면요, 오늘 저희가 자료 요청을 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9시 18분’ 수정돼서 보여 준 원본 같은 것 이것 얼마든지 갖고 올 수 있어요. 아까 2시부터 지금까지 벌써 5시간 가까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몇 시에 어떻게 하겠다라는 결론을 해서 전달을 해 줘야지 그냥 뭐 달라, 그리고 묵묵부답, 이렇게 되면 안 된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이 부분을 좀 정리를 해 달라는 거고요. 제가 교신기록과 일지 부분에 있어서 왜 자꾸 자료 요구를 하느냐 하면 그때 저희가 가서 봤을 때 속초함과 2함대 간의 교신기록은 굉장히 빈번하게 있더라고요. 아주 자주 교신을 하는데 천안함은 10시간 동안 아무 교신기록이 없어요. 그거 상식적으로 좀 이해가 안 되잖아요, 국민의 시각에서 봤을 때도? 그러면 속초함과 2함대는 왜 그렇게 자주 교신을 했으며……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의혹을 풀어야지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진상특위를 장관님께서는 민주당 위원들의 질의 내용에 대해서 그걸 너무 긴장감 있게 받아들이시기보다는 의혹을 푸는 장소로 활용을 하십시오.

◯국방부장관 김태영  예.

◯박영선 위원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저희가 오늘 자료 요청한 것 ‘9시 18분’ 수정된 그 원본 그것은 이 특위 끝나기 전에 앞으로 한 시간 안에 좀 갖다 주셨으면 좋겠어요.

◯국방부장관 김태영  하여간 그것은 이번에 위원장님께서 조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전반적인 소요되는 자료 요청하신 것을 종합해서 저희한테 통보를 해 주시면 저희가 그것을 갖고 적극적으로……

◯박영선 위원  아니, 통보를 해 주시는 게 아니라 다 들었고, 저기 다 기록하시는 분이 있고…… 국방부는 손이 없습니까, 아니면 입이 없습니까, 뭐가 없습니까?

◯국방부장관 김태영  알겠습니다. 하여간 이 위원회가 지금 말씀하신 대로 새로 결성이 되었으니까 그렇게 조치를 해 주시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해 드리겠습니다.

◯박영선 위원  아니요, 그러니까 이 부분을 확실히 해 주세요. 이렇게 해서 얼렁뚱땅 넘어가시려고 그러면 안 돼요. 

(생략)

◯박영선 위원  지금 또 추가로 서류를 써서 내라는 그런 뜻인가요, 위원장님이 자료 제출에 대해서? 그것은 아니지요? 왜냐하면 저희가 구두로 아까 자료 요청한 것 저쪽에 국방부에 계신 분이 전부 다 적었어요. 그러면 거기에 대한 답변이 적어도 있어야지요. 그것이 저는 예의라고 생각하는데요. 서로가 서로 간에 대해서……

◯국방부장관 김태영  그래서 그것을 말씀하신 대로 열람하시거나 자료 제출하거나 하는 것은 저희가 돌아가서 정리를 해 가지고 해 드리겠습니다.

◯박영선 위원  만약에 자료 안 주시는 것을 국방부의 집안 내력이라고 저희가 말씀드려도 좋을까요?

◯국방부장관 김태영  죄송합니다. 그런데 하여간 저희가……

◯박영선 위원  장관님 집안 내력이 저희가 질문하면 그냥 물먹는 하마처럼 다 없었던 것으로……

◯국방부장관 김태영  저희 집안 내력이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간 그런 면에서 잘 정리해서 위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해 드리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두달 만에 찾은 가스터빈은 천안함 사고지점과 일치

가스터빈 인양 지점이 천안함 사고지점과 일치

박영선 의원이 가스터빈 인양 좌표를 정확히 알려달라고하자 박정이 민군합동조사단장이 숫자 하나하나를 불렀는데, 합조단이 발표한 사고지점과 일치했다. 


◯박영선 위원 가스터빈실 위치 파악을 언제 하셨습니까, 윤 단장님? 

◯민군합동조사단장 윤덕용  제가 그 부분은 정확한 날짜는 기억을 못 하고 있습니다.

◯박영선 위원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민군합동조사단장 윤덕용  예.

◯박영선 위원  그렇지요? 여기에 나오셔 가지고 날짜 기억을 못 하겠다? 그것 안 되십니다. 제가 보기에 이것은 단장님으로서의 직무유기입니다. 어떻게 단장님이 가스터빈실 위치 파악한 날짜를 기억을 못 하십니까?
  장관님, 이게……

◯민군합동조사단장 윤덕용  여러 가지 일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더 중요하다고……

◯박영선 위원  그러면 일지라도 갖고 오라고 누구한테 얘기를 하셔야지요, 지금 당장.
  며칟날 파악하셨어요, 장관님? 

◯국방부장관 김태영  그것은 가스터빈실은 아니고 가스터빈의 부품들이 발견된 겁니다.
 
◯박영선 위원  글쎄, 부품이 며칟날 파악이 됐습니까, 위치가?

◯국방부장관 김태영  저도 정확한 날짜 같은 것은 기억을 못 하겠습니다마는 대략 한 15일 좀 앞입니다.
  그래서 현재 저희가 그게 워낙 무겁기 때문에 배를 추가로 요청을 했고……

◯박영선 위원  그러니까 지금 장관님도 기억을 못 하신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 팩트거든요.

◯국방부장관 김태영  예, 위원님 알겠습니다.

◯박영선 위원  가스터빈과 관련된 건진 그게 언제 위치가 파악이 됐고 위치 파악을 하고 나서도 왜 못 건졌는지……그다음에 가스터빈과 관련된 부품을 국방부가 먼저 발표한 게 아닙니다. 국방부가 먼저 발표한 게 아니고요. 최문순 의원실의 열린토론회에서 선박 인양 전문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 대표가 이 관련 사실을 공개하니까 그날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이것 우리가 건져 올렸다라고.

◯국방부장관 김태영  뭐를 발표했지요, 이종인 씨가? 

◯박영선 위원  가스터빈실 인양 사실과 관련해서.

◯국방부장관 김태영  이종인 씨는 가스터빈실 인양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요.

◯박영선 위원  상관이 없는데 이분이 그날 토론회에 와서 이야기를 하셨어요. 친구가 이야기했다고 그러면서 얘기를 하셨는데……

◯국방부장관 김태영  그분은 제가 볼 때는 많은 부분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많이 얘기하고 있어요.

◯박영선 위원  아니, 그런데 그 시점까지 국방부가 발표를 안 했어요, 인양했다는 사실을. 그 후에 발표를 하셨거든요.

◯국방부장관 김태영  아니, 가스터빈실의 부품을……

◯박영선 위원  위치 파악 사실을. 그러니까 예를 들면……

◯국방부장관 김태영  아니, 위원님, 저희가 거기의 조그마한 부품을 발견하면 그때마다 바로 그 보고를 해야 합니까?

◯박영선 위원  아니지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러한 것들이 지금 정리가 안 되어 있지 않습니까, 국방부 자체 스스로가? 예를 들면 며칟날 어느 날짜에 가스터빈과 관련된 위치 파악이 됐는지, 왜 그때 인양이 불가능했는지, 그다음에 이 가스터빈이 윤 단장님께서는……

◯국방부장관 김태영  아니, 제가 지금 말씀을 드렸잖아요, 왜 안 됐는지를.

◯박영선 위원  아니, 그러니까 제 이야기는……

◯국방부장관 김태영  그러니까 날짜 같은 것은 제가 얼마든지 지금 바로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박영선 위원  그러면 주세요. 주시고요. 윤 단장님께서는 사전에 이것을 굉장히 중요한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가스터빈과 관련해서 조사한 것. 
 오늘 나와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해요.

◯민군합동조사단장 윤덕용  아니, 그때 오히려 더 중요한 증거물이 나왔기 때문에 거기에 모든 관심이…… 저희가 분석을 집중했습니다.

◯박영선 위원  그게 5월 15일까지 나오지 않았고요. 이게 다 퍼즐 맞추듯이 하나씩 다 맞춰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더 중요한 증거물이 나왔기 때문에 이것은 채택하고 이것은 갖다 버린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거지요, 조사에서.

◯민군합동조사단장 윤덕용  버린 것은 아닙니다.

◯박영선 위원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이것은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박영선 위원  가스터빈실이 발견된 위치가 정확하게 어떻게 됩니까, 좌표가? 그것을 좀 설명을 해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준비가 안 되셨으면 그것 준비해 주시고요.
  그다음에……
◯국방부민군합동조사단장 박정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북위 37도 55분 45초, 동경 124도 36분 11초입니다. 아니, 동경 124도 36분 02초입니다, 11초가 아니라 02초.

◯박영선 위원  예, 아까 침로가 327도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이 KNTDS가 타임래그(time lag)가 있지 않습니까? 이기준 준장님인가 이분이 잘 아시던데. 이게 몇 분 타임래그가 있지요? KNTDS에 나타나는 시간과 실제 시간의 그 차이가 몇 분인가, 그때 몇 분이라고 설명을 하셨거든요?  

◯합동참모본부정보작전처장 이기식  거기는 차이가 없습니다.

◯박영선 위원  그러니까 컴퓨터상에 나타나는, 컴퓨터상에 나타나는 타임, 그 시간과 실제적으로 그 배가 가는 시간이 다르다고 설명하셨어요.

◯합동참모본부정보작전처장 이기식  지금 거기는 차이가 없습니다. 지금 TOD만 차이가 있고요.
    (「리얼 타임이야, 리얼 타임」 하는 위원 있음)

◯박영선 위원  그때는 KN……

◯합동참모본부정보작전처장 이기식  예, 리얼 타임입니다.

◯박영선 위원  예?

◯합동참모본부정보작전처장 이기식  리얼 타임……

◯박영선 위원  KNTDS가 리얼 타임이라고요?

◯합동참모본부정보작전처장 이기식  그렇습니다.

◯박영선 위원  그때는 저희한테 그렇게 설명을 안 하셨거든요?

◯합동참모본부정보작전처장 이기식  아닙니다. 그게 위성을 통해서 오는 그 시간적인 데드 타임(Dead Time)은 있을지 몰라도 실제로 NTDS에서 뜨는 것은 리얼 타임으로 봅니다.

◯박영선 위원  리얼 타임이 그대로 된 것이다? 예, 그다음에 또 하나는요, 아까 박 장군님께서 말씀하실 때 TOD 영상이 녹화가 되어 있다고, 물기둥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속기록 좀 풀어 봤으면 좋겠어요. 아까 그렇게 이야기하셨어요.

◯국방부민군합동조사단장 박정이  TOD는 영상 녹화됐다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박영선 위원  아니, 그러니까 속기록을 풀어 보자고요. 속기록을, 이걸 받아 보고 제가 추가질의를 하겠습니다. 지금 1분 제가 남았으니까 1분 나중에 쓸게요.

◯박영선 위원  속기록은 좀 달라고 위원장님이 얘기 좀 해 주세요.

◯委員長 金鶴松  자, 질의하십시오.

◯박영선 위원  예.
  가스터빈이, 그러니까 배가 좌초된 지점에서 어디 떨어져서 찾으신 건가요?

◯국방부민군합동조사단장 박정이  폭발 원점 부근에서 찾았습니다.

◯박영선 위원  그렇지요?

◯국방부민군합동조사단장 박정이  예.

◯박영선 위원  지금 이 리얼 타임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저희가 그때 설명 들었을 때는 이게 약 3분의 타임래그가 있다고 그때 그렇게 설명하셨는데 리얼 타임이라고 그러셨으면, 여기 이 KNTDS상의 21시 22분 01초의 좌표하고 이 가스터빈실의 좌표가 일치합니다. 그러니까 바로 폭파하자마자 그냥 바로 가라앉은 거예요. 그런데 이거를 한 달 동안 못 찾습니까? 좌표가 똑같아요, 지금 말씀하신 게. 그러니까 배가 좌초된 바로 그, 바로 그 바다 밑에 가스터빈이 바로 있었던 것이거든요, 지금.

◯국방부장관 김태영  예, 그거 조금 설명을 드릴까요? 드려도 될까요, 잠깐?

◯박영선 위원  아니, 그러니까 이 KNTDS상에 나타난……

◯박영선 위원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보십시오.

◯국방부장관 김태영  아니, 그러니까 알겠는데요. 좀 설명을 드리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지금 통상 생각할 때 마치 바다가 우리 집 앞에 있는 무슨 조그마한 풀장 같이 이렇게 많이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지금 3m 이하만 들어가면 깜깜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런 데이고 굉장히 빠른 물살이 흐르고 있는 데에서 지금 우리가 작업을 합니다.
  또 거기에 우리가 사이드 스캔, 스캔 소나 같은 걸 달고서 이렇게 해도 거기에 잡히는 것이 세부적으로 이게 고무다 이렇게 잡히는 게 아니고 큰 덩어리로 이렇게 잡힙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 지역을 찾느라고 여러 방법을 강구를 해서 했는데 그러한 것에 의해서 그게 식별이 됐고 그 식별된 것을 우리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확인하고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다 보니까 잠수사들이 거기 들어가서는 눈으로 보는 게 아니고 거의 손으로 더듬어서 찾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갖다 보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야, 그게 코앞에 있었는데 왜 못 찾느냐?” 이런 얘기를 하실 수가 있는데 그렇게 쉽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박영선 위원  장관님, 지금 답변이요 무거워서 건지지를 못할 정도로 그렇게 커다란 터빈인데 그 터빈이 배가 좌초한 바로 그 밑에 정확하게, 정확한 그 밑에 떨어졌는데 그거를 한 달 동안 못 찾습니까?

◯국방부장관 김태영  그래서 그것은……

◯박영선 위원  소나라는 기계는 뭐하는 겁니까?

◯국방부장관 김태영  아니, 그러니까요 그걸 한 달 동안……

◯박영선 위원  아니, 말이 되는 말씀을 하셔야지요.

◯국방부장관 김태영  아니, 그러니까 말이 되고 안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박영선 위원  그러면 도대체 우리 해군은 바로 좌초한 그 밑에 떨어져 있는 가스터빈도 못 찾는 그런 해군이 지금 우리나라를 지키고 있습니까, 지금?

◯국방부장관 김태영  존경하는 위원님, 지금……

◯박영선 위원  아니, 생각을 해 보십시오, 생각을. 이 KNTDS, 이 자료를 제가 초 단위로 지금 갖고 있는데, 좌초한 그 바다 바로 밑에 가스터빈이 그대로 떨어졌어요, 그대로. 그런데 이거를 한 달 동안 못 찾는다? 그런 해군을 우리가 어떻게 믿고 어떻게 살겠습니까, 지금?

◯국방부장관 김태영  그러면 믿지 않으시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알겠습니다.

 Posted by 꼬마기자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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