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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세가 있어야 -천정배 의원 YTN FM '출발 새아침' 인터뷰

9월 14일 YTN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 과 가진 인터뷰 전문입니다
출처: http://www.ytnradio.kr/program/?f=2&id=10708&page=1&s_mcd=0214&s_hcd=01


최수호 앵커(이하 앵커) : 10월 3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과 얘기해 보는 시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민주당을 통째로 바꿔야 할 만큼 과감한 변화를 이루고 정권교체의 주춧돌을 놓겠다며 당권에 도전한 천정배 의원 연결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천정배 민주당 의원 ( 이하 천정배) : 네, 안녕하세요. 천정배입니다.

앵커 : 지금 그것이 제주인가요?

☎ 천정배 : 네, 지금 제주에서 제주 도당 대회가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9명에 본선 최선 주자를 가린 뒤에 지역을 도면서 시도당 대회를 열고 있죠. 지금 어디 어디 거치셨죠?

☎ 천정배 : 광주, 부산, 마산, 대전, 충남 이렇게 다섯 군대를 이미 거쳤고요.

앵커 : 대의원 반응이 어떻습니까.?

☎ 천정배 : 네, 제가 그동안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사심 없이 매우 개혁적으로 온 몸으로 실천해 왔다. 이런 점에 대해서 당원들께서 많은 평가를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날이 갈수록 분위기가 업되고 있죠.

앵커 : 연설 솜씨는 더 좋아지셨나요?

☎ 천정배 : 모르겠어요.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그럽니다. 저를 격려해주시는 말씀 일 수도 있고 , 제가 그렇게 솜씨 좋은 연설은 못합니다만 저에 진심이 당원들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 제가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트위터를 봤더니 연설 솜씨가 좋아지셨다는 자평을 하시는 글을 봤습니다. 출마회견을 통해 지도부의 무능을 강력히 비판하셨습니다. 정세균 전 대표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정세균 전 대표 체재에서 가장 잘 못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천정배 : 역사상 가장 무기력한 야당에 하나다. 최근 2년간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에 실정을 야당답게 견제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해서 국민들에게 집권대한 정당다운 비전과 정책도 보여주지 못했어요. 이런 평가를 제가 몸담고 있는 정당이 받는 것에 대해서 저도 마음이 아프고 말씀드리기 싫습니다만 그러나 그것이 냉정한 우리에 모습이죠.

앵커 : 민주당을 통째로 바꾸신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게 바꾼다는 말씀이신가요?

☎ 천정배 : 그래서 우선 지금 말씀드린 데로 야당성을 회복해야겠다. 민주당이 정말 정권에 실정을 제대로 비판하고 견제할 수 있는 그런 야당이 돼야 되겠다. 
두 번째로는 민주당에 정체성에 맞는 국가 비전과 정책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겠다. 그래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보고 아, 이제 이 사람들 정권 줘도 잘 끌어가겠다. 그런 집권능력을 인정받는 정당이 돼야 겠고요. 
국민들께서는 관심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민주당이 된 데에는 당내에 기득권 구조, 당이 강화 되가지고 당이 완전히 기득권 덩어리가 돼 버린데 이유가 있어요. 그래서 당 내부를 민주적이고 청신하고 투명하게 그럼으로써 모든 당원들이 통합하고 서로 포용할 수 있는 그런 내부에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전 당원 투표제, 평당원도 모두 대표를 뽑을 수 있는 그런 투표권을 주자. 하는 주장을 했던 이유도 이런데 있어요. 그런 점에서 당 자체 쇄신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세분 가운데 천정배 의원의 이름은 없습니다. 사람들 뇌리에 박히는 이미지라는 것이 있는데요, 빅3로 불려 지는 이 세분을 극복 하셔야 되는 상황인데요, 빅 3에 비해서 천 후보에 대외적 인지도는 낮은 편 아닙니까?

☎ 천정배 : 네 그 분들이 우리 민주당에 소중한 자산이고 지도자시지요. 그러나 이번에 선출될 당 대표는 내 후년 정권 탈환을 위해서 민주당을 통째로 변화시켜야 할 그런 인물을 가진 당대표지요. 
그런데 그런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용기도 있어야 하고 의지, 능력 무엇보다도 자기희생과 헌신이 있어야겠지요. 저는 그동안 누구보다도 이 나라에 국민을 위해서 민주주의 위해서 민주당을 위해서 헌신하고 실천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또 사심 없이 행동해 왔습니다. 이런 점을 우리 당원들께서 평가해 주신다그래서 앞으로 20일 가까이 남았습니다만 그 기간에 얼마든지 저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성원을 해주시고 당 대표에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 4선의원에 법무장관을 역임했고 천 의원은 호남 출신이십니다. 이런 정치 경력에 비해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얘기를 듣는 편 아닙니까?

☎ 천정배 : 네 제가 원래 줄 세우기 , 계파 정치, 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우리 민주당이 모두 김대중파, 노무현파, 민주파, 민생파가 돼야 된다. 이런 말을 엊그제 드린바도 있어요. 돈이나 줄 우기 같은 그런 활동을 안 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 자신이 지도자가 되겠다는 욕망이 그동안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은 이번 당 대표 선거를 치르면서 느끼고 있죠. 이른바 좋은 의미에 조직도 없단 말이죠. 앞으로 우리나라를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가 지도자 역할을 해야겠고 그럴려면 정말 줄 세우기나, 계파 적인 조직이 아니라 스스로 자발적으로 일어나서 돕는 조직,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을 도왔던 노사모 같은 그런 좋은 의미에 시민조직들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주춧돌을 놓겠다는 뜻은 본인이직접 대권에 도전하는 것보다 대권 후보들을지원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 아닌가요?

☎ 천정배 : 그런 뜻이 아니고요. 지금은 당 대표를 뽑는 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내 후년에 집권하기 위해서는 좋은 인물이 커야죠. 지금 사실은 우리 민주당 빅3다 뭐다 하지만 실제로 국민들로부터는 과연 다음 대통령 선거에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못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 문제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당을 어떻게 바꿔내느냐. 당을 국민들로부터 집권세력으로 인정받는 그런 당으로 통째로 변화시키느냐. 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당 대표가 민주당을 바꿔서 국민에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탈바꿈 시켜야 될 그런 임무가 있다는 뜻입니다. 당 대표직을 자기 자신 계파에 성공이라든가 자기 자신이 다음에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면 그렇게 해가지고는 민주당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뽑히는 당대표가 사심 없이 공정하게 당을 운영해야 된다. 그렇다고 해서 그 문제와 대선 후보에 문제는 구별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번에 뽑히는 당대표가 다음 대선에 출마하려면 1년 전에 그만두게 되어 있거든요. 내년 12월이면 그만 두게 되어있죠. 그래서 앞으로 1년여 동안은 사심없이 당을 대표할 인물이 나와야 합니다.

앵커 : 독자세력화를 외치면서 전당대회 후보단일화에 나섰던 민주당내 486그룹이 이인영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하면서 경선 구도에도 변화에 조짐이 일고 있는데요. 이인영 후보로 단일 후보로 확정 됐나요?

☎ 천정배 : 저도 여쭈고 싶었는데 , 제가 아침에는 확인 못했습니다만 엊저녁까지는 단일화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486그룹에 혁신과 세대교체 어떻게 보십니까?

☎ 천정배 : 좋은 일입니다. 특히 정치는 잠시도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변화를 늘 따라가고 선도해야겠죠. 그런 면에서 젊은 당내 좋은 인물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런 젊은 인물이 나서서 새로운 기풍을 만들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해야겠죠. 그런 면에서 이른바 민주당 486주자들이 진취적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 전 아주 환영하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단순히 나이가 젊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젊은 나이답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냐에 따라 달려있겠죠. 

앵커 : 정세균 후보는 486그룹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백원우 후보가 사퇴한 것만으로 이미 이뤄진게 아니냐 그렇게 저희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지금 상황만 놓고 봤을 때 천 후보께서 후배들에 486 출신들에 대해서 어떤 느낌을 갖고 계십니까.

☎ 천정배 : 네, 사실은 저도 주자에 한 사람으로써 486단일화 하라 이렇게 요구할 이유는 없습니다.

앵커 : 선배 정치인으로써 말씀 드린 것입니다.

☎ 천정배 : 정세균 대표가 말씀했다고 하신 것처럼 당권 레이스를 위해서는 좀 그대로 있어도 긴장도 있고 괜찮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문제는 누가 시킨 게 아니라 본인들이 나서서 국민들에게 단일화하겠다고 약속 했단 말이죠. 그 약속을 지키느냐는 본인들한테 달려있는 것이고, 그 문제에 대해서는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나름대로 평가가 있겠죠.

앵커 : 이번 컷오프에 천 의원을 포함해 쇄신연대(정동영, 박주선, 조배숙) 출신4명이 통과했습니다. 연대 가능성 있습니까?

☎ 천정배 : 뭐 저로써는 표를 얻기 위한 연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가치와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분들과는 언제든지 협력할 생각이지만요.

앵커 : 그런 후보들은 최종후보들 가운데 어떤 분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천정배 : 네, 뭐 초반이니까 당장 결정할 수는 없고요. 조금 더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쇄신연대에서 활동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그동안 더 많이 서로 협력하고 대화해 왔기 때문에 문제의식에 있어서 공통점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고는 생각합니다.

앵커 : 연대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 시기는 언제쯤이 된다고 봐야할까요?

☎ 천정배 : 네 상황을 저도 좀 살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과거에 정국 경선을 할 때처럼 투표를 하면서 돌아다닌 게 아니란 말 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연대 여부는 아무래도 거의 막판에 가야 결정이 되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지금 도당 대회를 다니면서 보실 때 과거에 전당 대회를 앞두고 경선 과정에서 돈, 비리 이런 것들이 나오고 했는데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요?

☎ 천정배 : 네, 과거에 비해서는 공명하게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은 워낙 강행군을 하기 때문에 다른 것을 살펴볼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보지 않는 곳에서 이른바 조직원들이 어떤 식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는 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느낌으로는 심한 금품을 제공한다거나 뭐 이런 흑백선전 한다거나 이런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일이죠.

앵커 : 국회문방위 소속이시죠 ? 작년 미디어 법 통과되자 국회의원 사퇴서까지 제출,,현재 방통위, 정부-여당이 종편사업자에 대한 선정기준 놓고 준칙주의(정병국위원장) 우왕좌왕,, 연내 발표만 정해놓고 혼선 빚고 있다.,,이에 대한 생각?

☎ 천정배 : 참 자업자득인 것 같습니다. 참 딱하지요. 종편문제를 정말 방송 발전이나 방송 산업화 측면에서 추진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완전히 이명박 정권이 자신들에 정략적인 목적에서 몇 개 대 신문사라든가 대기업 재벌에게 방송을 주겠다는 생각에서 미디어악법을 강행처리 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와서 여러 종편을 주자니 그것은 도저히 살아 남을 수 없을 것 같고, 한 두 개를 주자니 그동안 자신들이 신세를 지고 약속했던 어디를 골라야 될지 아주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저도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천정배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지금까지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