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의원은 말꼬리 잡지 말고
도청의혹의 진실을 말해야 한다
한나라당 한선교의원이 도청 사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민주당 스스로 녹취나 속기한 바 없었다'고 했는데, 김 원내대표는 '회의내용을 녹음한 녹음기는 영등포 민주당사 금고에 보관돼 있었다'고 했다"며 "녹취를 했는지 여부도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는 거다. 곤궁에 처한 모습이 안타깝다.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다.
내가 지난 24일 오후 트위터에 최고회의 내용을 ‘녹취하거나 속기한 바 없다’고 쓴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한의원이 문방위 회의에서 ‘틀림없는 발언록 녹취록’이라며 내 발언내용을 소개할 시점에 민주당이 녹취록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말이었다.
한의원은 내가 발언할 당시에 부주의하게 현장에서 중언한 것까지 그대로 읽었다. 전체를 도청한 것이 아니고 그저 메모하거나 정리했다면 그렇게 될 수 없는 것이다. 한의원의 주장대로 누군가 메모하고 정리한 것이라면 그렇게 중언 부분까지 반복해서 쓸 필요가 없을 것이다. 결국 도청해서 그대로 풀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분명히 그 시점에 민주당은 녹취록을 작성하지 않았다.
한의원은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를 멈추고 녹취록의 입수경위를 밝혀야만 도청에 관여했다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2011.06.26
민주당 최고위원
국회의원 천정배 (안산 단원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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