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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언론에서본 천정배

[2008년 8월 7일 오마이뉴스] 청와대, 민주당 의원 항의 방문 물리력으로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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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정연주 KBS 사장 해임 움직임 등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음모'에 맞서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려던 민주당 의원들이 경찰의 물리력에 가로막혔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경찰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언론장악음모저지대책위'천정배위원장과 김재균 김재윤 최문순 백재현 유선호 장세환 박선숙 전병헌 의원, 정청래 전 의원은 당직자 10여명과 함께 이날 전세버스 편으로 국회를 출발, 오후 3시께 청와대 입구에 도착했다.

 

이들은 버스에서 내려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면회 신청을 하기 위해 민원실로 가려 했으나, 경찰병력 60여명에 의해 저지당했다.

 

천정배 위원장은 "왜 경찰들이 막고 있는 거냐, 민원실로 가겠다, 청와대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민원실에 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으나, 경찰은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의원들이 경찰 벽을 밀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천 위원장은 "어떤 놈이 이런 불법을 시키는 거냐, 국회의원이라고 특혜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 청와대 와서 면회신청하려면 당연히 면회실 가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으나 경찰 벽은 요지부동이었다.

 

김재윤 의원도 "맹형규 수석과 통화하고 방문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왜 이런 식으로 나오느냐"고 거듭 따졌다. 그러자 현장에 나온 김두우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맹 수석은 지금 회의중이다, 내가 그 말씀 전하겠다"고 대답했다.

 

민주당 의원 일행은 3시 20분경 '이명박 대통령은 언론장악 즉각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들고 그 자리에서 연좌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