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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의 하루

[전남 동부권] 개혁의 원칙과 방향을 배우고 갑니다

문득 선선한 바람이 불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어느새 하늘이 꽤 높아졌더라구요. 가을입니다.
천정배의 전남 동부권 투어 3일째, 곡성, 보성, 벌교를 다녀왔습니다.
      
 

DAY 3 전남 동부권 투어

개혁의 원칙과 방향을 배우고 갑니다

2 0 1 6 / 0 9 / 0 9 / 금

| 미실란에서 개혁의 원칙과 방향을 배우고 갑니다.

 곡성에 가면 '미실란'이라는 곳이 있어요. 폐교를 개조해 기능성 쌀 품종을 개발하는 연구하고, 밥 카페인 <반하다>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미실란에서 올해 첫 추수가 있다고 해서, 함께 하고자 달려가보았습니다. 오션뷰, 리버뷰, 파크뷰 등등을 보았지만, 이런 '벼뷰'는 처음입니다. 미실란에 처음 가본 블로그지기, 말 그대로 이곳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홀딱요!

 
 
든든한 아침은 하루 체력의 원천! 아침 겸이라며 미숫가루를 주셨어요 :)

아침으로 내어주신 구수한 미숫가루를 먹고 슬슬 벼를 벨 준비를 했습니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요, 바지는 무릎까지 걷어올리고, 밀짚모자를 쓰고, 낫을 들어줍니다. 앗 국회의원 천정배는 온데간데없고, 농부 천정배가 되었습니다.

미실란을 운영하시는 이동현 박사님

토끼풀은 베어봤지만, 벼는 처음 베어본다는 섬마을 출신 천정배 의원. 낫질은 단순히 '힘'을 주는 게 아니라 '기술'이 필요하다는 벼 베기 고수 이동현 박사! 박사님의 설명을 찬찬히 들으며 설레는 첫 수확을 해봅니다.

곡성 미실란에 왔습니다. 
매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던 풍경이었는데, 오늘은 제가 그 속에 있습니다. 
미실란의 첫 수확을 함께했습니다. 

벼를 벤지 겨우 30분만 지났을 뿐인데도 허리가 몹시 아파왔습니다. 
농민 분들의 땀과 노력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지 새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낫질은 힘이 아니라 ‘스냅’이라는 이동현 박사의 코치에 따르다 보니 금방 노하우가 생기더군요. 
다음번엔 더욱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천정배 FACEBOOK에서

 
피를 던지며 슉~(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봐봐 입은 가만히 있잖여)
벼가 익어가는 이곳 미실란에서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농업인구 감소가 심각합니다. 
'미실란’은 우리 쌀 연구를 통해 독자적인 발아현미 제조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많은 청년이 농촌에 와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달려왔습니다. 
지난 10년간 연구하고, 도전하고, 열정을 쏟은 결과를 가지고 
함께 나누면서 배려하면서 성장해왔습니다. 
미실란에서 개혁의 원칙과 방향을 배우고 갑니다. 
함께 성장하고, 함께 나누어 사람 살리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진흙이 묻어 발이 더 예뻐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죠? ㅎㅎ
| 농민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곡성, 하면 떠오르는 것! '뭣이중헌디'가 아니고 달콤한 과일들입니다. 멜론 농장에서 곡성 농민 분들을 한자리에서 뵈었습니다. 벼 베기를 하고 온 터라 작업복 차림에 흙 묻은 바지 그대로 가게 되었어요. 걱정하던 천정배 의원과는 달리 농민 분들이 호탕하게 웃으시며 더욱 좋아하십니다. 그래서일까요? 더욱 활발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어요.

 

농민 분들과 이야기를 하고 멜론 농장을 둘러보고, 이제 파종을 시작했다는 딸기 농장을 찾아갔습니다. 가깝지만 걷기엔 애매한 거리라 셔서 트럭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어요. 시골의 오픈카, 트럭 화물칸에 올라 짧은 농로길에 펼쳐진 곡성 농가를 바라봅니다. 천정배 의원과 이동현 박사의 모습이 꼭 동네 형, 동생 같았어요. 

올여름은 지독히도 더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훌륭히 작물을 키우신 농민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판매도 시작해 새로운 흐름에 발맞춰 가고 계셨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 농민 분들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말씀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고 돌아갑니다.

당원 분들을 만나기 위해 보성으로 달려갔습니다.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내년 대선에서 우리 호남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지켜낼 정권을 만들어야 합니다. 
당원 분들께서 주신 귀한 의견도 들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말씀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고 돌아갑니다.
| 날마다 유서를 쓰는 각오로

 벌교에 있는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 문학관을 찾았습니다. 천정배 의원은 벌써 세 번째 방문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조정래 작가의 고난과 흔적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요? 조정래 작가가 생명의 위협을 받을 때마다 썼다는 친필 유서를 한참을 바라보는 천정배 의원.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 문학관에 다녀왔습니다. 그가 쓴 두통의 유서가 시선을 끕니다. 그의 유서에서 우리 시대의 모순과 과제에 마주한 작가의 용기가 느껴집니다. 
 
최근 조 작가님은 <풀꽃도 꽃이다>라는 소설을 출간하며 우리 국가의 백년대계를 결정할 교육 문제와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습니다. 그는 "교육의 차별이 돈의 차별로 이어지고, 그것이 곧 인간의 차별이 되는 슬픈 사회를 살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이 슬픈 사회를 반드시 행복한 사회로 되돌리기 위한 저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날마다 유서를 쓰는 각오로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한 정권교체에 헌신하겠습니다.
 

문학관 해설사님들과의 배웅에서 나눈 대화(혹은 일침)이 흥미로웠어요. '젊은 사람들 중 태백산맥을 못 읽은 사람도 있으 수 있으니 문학관에 태백산맥 줄거리를 소개해주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다.' 라는 천정배 의원의 말에

젊은 사람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세상, 의원님이 만들어주셔요.
공부만 하는 게 아니고 책도 읽을 수 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