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YTN 공정성 실현 안되면 하나마나한 소리 맞다” <- 기사 원문 보러가기
오는 24일 YTN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YTN 노사가 발표한 ‘보도국 정상화’ 합의에 대해 “선언만 갖고 되냐”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 ‘월권’ 논란을 빚었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해당 발언의 부적절함을 지적하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그렇지 않다”고 맞섰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고흥길, 이하 문방위) 업무보고에서천정배민주당 의원이 “방송사 입장에서 재승인은 사생결단과 같은 문제인데, 위원장이 (재승인에 앞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는 게 옳은 일인가”라고 묻자 “부정적 입장 표명이 아니라 확실히 챙기라는 의미”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걱정에 대한 의식의 발로로 받아들여 달라”
최 위원장은 지난 19일 방통위 회의에서 “YTN 노조가 방송을 수단으로 하는 투쟁과 인사명령 불복종 투쟁을 종료하는 등 재발방지 약속을 선언했는데, 선언만 하면 되나”라고 물었고 이에 실무자가 “심사보류 사유에 해당되는지 여부는 심사위원회에서 판단토록 하겠다”고 답하자 “사전에 징계나 법률적 효과 등을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 “앞으로 방송의 공적인 책임과 공정성, 공익성 실현 등을 하겠다는 것은 하나마나한 소리 아니냐. 잘 안 되고 있지 않냐”면서 YTN 측이 제출한 재승인 심사 소명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해천 의원은 “위원장의 충정을 받아들인다 해도 ‘하나마나’ 등의 표현은 잘못된 게 아닌가. 명백한 부정적 인식을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다.그러나 최 위원장은 “(YTN 정상화 관련) 걱정에 대한 의식의 발로로 해석해 달라”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천 의원은 “마음 속 걱정까지 뭐라 할 순 없지만 공식회의에서의 발언은 부적절하다. 심사위원회가 따로 구성돼 있고 (심사위에서) 정식 보고를 받기도 전 방통위원장이 예단을 하며 걱정스럽다는 등의 말을 하면 (심사위) 토론과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YTN 재승인 보류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부절절하거나 월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조의 그와 같은 성명이 실행을 담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표현일 뿐이다. 실행이 안 되면 ‘하나마나한 소리’인 것”이라며 거듭 공개사과를 거부했다.
<관련기사> [2009.2.24 프레시안]방통위 24일 YTN 재승인 결정…최시중 '월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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