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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길거리 이야기

하늘공원 트래킹 천정배 의원 "스웨덴 사회민주당 44년 집권 비결은?"

 6월 25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천정배 의원과 함께하는 하늘공원  트래킹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천정배 의원 인사말입니다.


 

오늘 저는 정말 뜻밖입니다. 30~50명 젊은 동지들 모여서 걸으면서 트래킹한다고 해서 왔는데 오늘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생기고 제일 많은 인파가 모인 거 같습니다. 오늘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휴일인데, 멀리서 이곳 서울 마포 상암동 경기장에 다 오셨는데 정말 반갑고 고맙습니다.

이제 우리가 누구나 사람이라면 똑같이 귀하게 사람답게 사는 그런 세상 만들어야되겠습니다. 그런 세상이 바로 우리 김대중 대통령께서 꿈꾸던 세상이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던 세상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을 어떻게 만드느냐. 대한민국이 비록 지금은 이명박 정권 학정이 계속 되고 있지만 이미 민주주의 수준은 되돌릴 수 없어요. 대한민국은 이제 국민 모두가 한표 씩 행사하는 선거결과를 뒤집을 수 없습니다. 1970년대 김대중 대통령께서 초창기 출마 시절,  박정희 후보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는 표 조작으로 대통령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이 용납 안 되는 세상이 왔습니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강원도지사는 우리 강원도민들 뜻에 따라 최문순 지사가 당선 됐습니다. 분당에서는 분당시민의 뜻에 따라 손학규 대표께서 당선되셨습니다. 이제 이것이 우리가 주인노릇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습니다. 바로 여러분과 제가 우리 많은 이명박 탐욕 정권 하에서 고통받고 희망을 잃은 국민들이 한번 모여서 이 마음만 모이기만 하면 이제 우리가 집권해서 대한민국을 누구나 다 건강하게 문화적으로 살 수 있는 그런 나라, 억울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정의로운 나라, 꼴지도 기억하는 따뜻한 복지국가 이제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한달이 못 됐는데 복지를 잘 하는 스웨덴, 핀란드를 다녀왔습니다. 스웨덴, 핀란드는 단순한 복지국가 아닙니다. 미국에 프리덤하우스라고 하는 단체에서 매년 전세계국가에 언론자유 지수를 발표합니다. 신문에도 났어요. 한국 언론자유 지수가 70번째로 이명박 대한민국이 언론자유가 있다는 거에요. 중요한 것은 작년까지는 자유국가로 분리됐는데, 부분적 자유국가로 분류되었답니다.

그러면 프리덤 하우스가 전세계에서 언론자유가 가장 발전됐다 하는 나라가 어떤 나라일까요? 핀란드입니다. 2위는 노르웨이, 스웨덴이 공동 2위라고 합니다. 스웨덴, 핀란드가 복지만 잘 하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도 세계에서 제일 잘 하는 나라입니다.



지난 역사를 보면 스웨덴이 세계역사 서양사를 보면 존재감이 별로 없었죠. 20세기 초까지도 별 것 아닌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약 100년 전 20세기 초 스웨덴에 사회민주당이라는 당이 생겨 차차 국민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1928년 사회민주당 지도자가 한손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회민주당은 국민에게 '국민의 집'이라는 복지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앞으로 스웨덴이라는 나라가 모든 국민에게 집 역할을 해주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1932년 불과 4년 뒤 사회 민주당이 집권을 했어요. 한손이라는 분이 지도자가 총리가 됐습니다. 그 후로 복지정책을 발전 시켜서 1938년 스웨덴 살트쇄바덴이라는 곳에서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면 노사정 협약을 했습니다. 기업들, 노동자들, 정부 이렇게 모여서 앞으로 같이 스웨덴을 발전시키고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재벌, 기업들은 앞으로 국민들을 위해서 복지국가 만들 수 있도록 세금 잘 내고 약속을 했습니다. 노동자와 정부는 기업이 잘 될 수 있도록 기업이 정 어려워지면 경우에 따라서는 노동자를 해고를 해도 있을 수 있도록 협약을 했습니다. 그렇게 차차 복지국가를 만들어갔습니다. 스웨덴에서는 기업이 어려워져서 노동자들이 해고당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도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실업수당을 잘 받습니다. 또 금방 취직을 할 수 있는 체제입니다. 이런 노사정 국민적 합의를 통해서 세계일류의 복지국가로 만들었다는 것이 제가 거기서 얻은 정답입니다. 또 하나 있습니다.

1930년대 스웨덴 초일였던 페르 알빈 한손


 

한손이라는 지도자가 집권한 후 스웨덴 사회민주당이 장기집권을 했습니다. 44년간 했습니다. 1976년까지 44년동안 바로 사회민주당이 장기집권을 했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 했을까요? 박정희 처럼 헌법을 뜯어고쳐서 했을까요? 아닙니다. 때 되면 선거했어요. 4년이면 4년마다. 때때마다 선거를 했는데 늘 지지를 받아서 집권을 했습니다. 복지정책을 44년동안 꾸준히 밀고가니까 스웨덴이 지구상 국가중에서 가장 국민들이 잘 살고 민주주의 발전한 그런 나라를 만든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민주당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민주개혁평화진보세력이 반드시 내년에 집권해야되겠습니다. 그렇게 집권하려면 시간이 많지 않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확고한 국가비전을 내세워야되겠죠. 이제 정의로운 통일복지국가를 만들겠습니다.



반값등록금, 그래도 민주당이 올해 초 반값등록금 공약했습니다. 사실 저는 무상등록금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정의로운 복지국가로 갈 수 있는 정책들을 제시해야합니다. 그리고 비전과 정책을 통해서 우리 민주당이 민주개혁세력이 이 나라를 복지국가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을 버려가면서 국민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걸고 봉사하겠다 하는 자세를 보여서 반드시 내년에 4월, 12월 선거를 거쳐 집권해야되겠다 저는 그렇게 맘 먹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뭡니까? 과거 10년전 처럼 하면 안 됩니다. 저한테 책임이 큽니다. 10년동안 우리가 집권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값등록금 했습니까?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정말 국민통합, 많은 국민들 노동자들 기업인들 전부 다 함께 대한민국의 자기 욕심만 채우고, 독점만 하고, 특권으로 가는 이런 세력들, 기득권, 확실하게 청산하고 이런 것을 통해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서 44년 동안 집권하자, 저는 이것이 제 주장입니다. 여러분 그래주시겠습니까? 여러분과 제가 이 자리에서 마음만 먹으면 저는그렇게 확실히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