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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활동

[질의] "지금 북미간 실무 협상이 있습니까? 또는 가능성이 있습니까?" 천정배 질문에 강경화 답변은?

천정배

두 분 장관께 여쭈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위원장한테 보낸 친서 내용을 파악하고 계신가요?

 

강경화

예, 미 측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천정배

그러면 북한 측으로서는 어떻습니까, 장관님?

김연철

북한의 공식 매체를 통해서 반응을 알고 있습니다.

 

천정배

아니, 반응이 아니라 친서 내용을 북한으로부터, 혹시 남북 간의 채널로 제공받은 적이 있느냐 말씀입니다.

 

김연철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천정배

없습니까? 장관이 모르시면 없는 거지요. 그러면 지금 장관님은 그 내용을 대충 아신다고 하신 것 같은데 어떤 내용입니까? 밝힐 수 있을 만큼만 밝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경화

제3국의 친서 내용을 저희가 전해는 들었습니다만 당사국이 밝히는 것 이상을 밝히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다만 긍정적인 톤……

 

천정배

그러면 이렇게 이야기해 봅시다. 김정은 위원장이 흥미롭다고 언급했지 않습니까? 그 대목이 뭔가 궁금한데 대체로 우리가 추정해 보면 북한이 바라는, 말하자면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에 뭔가가 제안이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무슨 제재 일부라도 해제라든가 체제 보장 같은 평화협정의 종전선언이라든가 뭐 이런 것들일 것으로 우리가 추정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맞습니까?

 

강경화

그냥 긍정적인 톤의 친서였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천정배

특히 지난 하노이 북미회담 당시에 김혁철, 스티븐 비건 간의 실무회담에서 마련한 잠정 합의안이 다시 언급되었다 이런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하노이 회담 당시에 북ㆍ미 간에 잠정 합의는 있었습니까? 그때 언론 보도는 그게 있었다고 나와 있었는데……

 

강경화

싱가포르 합의의 4개 축이 되었던 관계 개선 그다음에 한반도 평화체제, 비핵화 그다음에 신뢰 구축 이렇게 네 가지 축을 놓고 실무 얘기를 했었고요, 비핵화를 놓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천정배

그건 너무 추상적인 이야기이고…… 그러니까 비건과 김혁철 간에 실무 선에서의 잠정 합의안이 마련되어 있었습니까?

 

강경화

예, 합의 요소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천정배

요소요? 요소하고 합의안하고는 좀 다르지요. 합의가 있었는데 이를테면……

 

강경화

합의 요소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더 정확하겠습니다.

 

천정배

그러면 합의는 최종적인…… 최종적은 아니지만, 어차피 잠정이지만, 그러면 실무 선에서도 합의가 없는 상태로 하노이 정상회담에 들어갔었다는 이야기인가요?

 

강경화

예, 실무 선에서의 합의 요소가 있었지만 어쨌든 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에는 합의가 없다 하는……

 

천정배

합의 요소다?

 

강경화

예, 그런 기본 전제로……

 

천정배

흥미로운 답인데 시간이 없어서 넘어가겠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지금 북ㆍ미 정상회담이 중요한데, 사실은 그 가능성은 보니까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와서 설령 DMZ를 방문하더라도 북ㆍ미 또는 남ㆍ북ㆍ미 간의 정상회담은 없는 것으로 우리 정부에서도 이미 확인을 했지 않습니까? 시간적으로도 오늘 다시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러면 북ㆍ미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마지막 방문에 실무협상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이번에 27일 날 비건 대표가 방한하지 않습니까? 그 기회에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실무협상을 가질 것이다 이런 예측이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강경화

그 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비건 대표와 지난주 워싱턴에서 집중적인 협의를 하고 돌아온 이도훈 본부장께서 좀 답을……

 

천정배

아니 ‘예스, 노’로만 답해 보세요. 그런 가능성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지금 북ㆍ미 간에 실무협상이 있습니까? 또는 가능성이 있습니까?

 

강경화

미 측으로서는 언제든지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을 갖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지속으로 발신 중입니다만……

 

천정배

아니, 며칠 사이에 지금……

 

강경화

실무합의가 하자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 보고받은 바가 없습니다.

 

천정배

그러면 이 대표 말씀해 보세요.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까? 며칠 내로 일어날 일 아닙니까? 북ㆍ미 간에 실무 접촉 있습니까?

 

외교부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도훈

장관님 말씀하신 대로 무엇이든지, 언제든지 있을 수는 있는 일입니다마는 어저께 밤에 국무부에서 발표한 대로 27일 날 도착을 해서 정상회담이 바로 이어질 것 같기 때문에 시간상 충분한 절차를 가질 수가 있겠습니다.

 

 

https://youtu.be/WgiDy44f3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