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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이슈따라잡기

숙명여대 학생 사찰? 그게 뭐 별 건가요?

올 것이 온 것인가?

대학교가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숙명여대 학생처 산하 학생문화복지팀에서 학생들을 사찰한 자료가 지난해 11월 숙명여대 재학 중인 한 학생이 우연히 발견해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세상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이 학생은 학생회관 건물 안을 지나가다 '총학생회'라고 쓰인 서류뭉치를 살펴보다 발견하였다고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 2008년 촛불집회 참가 후기라던가 박미석 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의 교수직 복귀 문제 등 정권에 대한 비판적 성향이 있는 게시글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학생들을 특히 중점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분류해 놓았다고 한다.
도대체 이렇게 모은 학생 개인 정보를 어디다 쓰려했는 지 참 궁금하다.

출처: 청와대 블로그> 이경숙 당시 숙명여대 총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시절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공안, 공권력, 정치검찰·경찰, 국정원, 사찰, 감청 등의 단어가 부쩍 눈에 띄는 것으로 봐서는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인가' 싶은 감도 있다. 중앙대학교 진중권 교수 사안을 봐도 그렇고 한예총 사태를 봐도 그렇다.
MB 천하에 저런 일 하나쯤은 있어야 허전하지 않을까? 다만 참을 수 없이 밀려드는 씁쓸함이란, 최후의 최후의 그리고 최후의 보루인 '상아탑' 마저 힘으로 꺽으려 드는 현 정권의 사고방식이다.

"뭐, 국정원이 국민 패킷감청하는 시대인데 그 정도가 뭐?" 라고 한다면 물론 할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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