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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이슈따라잡기

'성매매'가 문제인 진짜 이유


성매매 방지법이 시행된지 5주년이 된 기념으로
'2009 STOP! 성매매 영상공모전'이 있었습니다. 
저희 의원실에 날아온 한장의 dvd. 


작품들을 보면서 든 생각은
진짜 문제는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시민들 가슴 속에 하나씩 자리잡은 성매매 인식
에 있구나 였습니다.

저도 사실 '에이~ 그 정도는 나도 알고 있어'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문제는 그것에 멈춰버린 우리의 사고입니다.
알면서도 용인되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그런 인식 속에서 성매매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2004년 성매매 방지법이 생기면서 성매매는 불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회적 인식은 변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작품들을 보시면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기길 바랍니다.  


(수상작품을 올려놓았는데 저작권법 문제시 바로 삭제하겠습니다.이 작품의 저작권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있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홈페이지에 가셔도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우수상을 받은 '성매매의 덫, 이런 상상해보셨나요?'에서는 몸쓸 상상을 작품으로 만든 작품! 이런 상상해보셨나요? 온 가족이 성매매에 노출되어있는 겁니다. 아버지는 돈을 주고 여성과 해외 성관계를 하고 있고, 어머니와 말도 안 되는 어린 청소년 딸은 가족 몰래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겁니다. 너무 극단적인 상상일까요?   성매매의 심각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우수상 '빛'은 성매매 근절을 위한 여성단체활동, 청소년 성매매 예방교육현장 등을 통해 성매매를 방지하려는 여러 운동들을 담백하게 소개하는 작품입니다.



대상을 받은  'Turning Point'는 글자 그대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 놓인 청소년들이 성매매에 쉽게 노출되어있음을 비판하는 작품입니다. 우연히 길에서 키스방 아르바이트를 제안받은 여자는 미성년자라는 나이에 성매매에 빠지게 됩니다. 그녀의 시선으로 본 세상은 성매매로 온통 물들었습니다. 성매매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사회를, 그것이 범죄가 아닌 문화의 일종으로 변해가고 있는 사회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관객상, 우수상을 받은 작품 '인형'은 성매매 여성의 시선으로 피노키오 이야기에 자신을 넣어 이야기하는 낮은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여성이 단순히 물건으로 취급받는 것. 인간이 아니라 인형으로 취급받는 순간, 성매매 여성들은 인간이 아니라 인형이 됩니다.




최우수상을 받은 '20대 남성들, 그들이 생각하는 성매매'는 우리 주변에서 만날 법한 보통의 20대 남성들의 성매매에 대한 리얼 대화록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만날 법한 보통의 남성들의 성매매에 대한 보통의 생각, 그 속에 담긴 모순과 문제점을 전문가의 생각과 함께 들으면서 여러모로 자신의 생각을 점검하게 하는 작품이네요. 

대화를 나눈 남성들은 "성매매를 하고 있는 인구가 지하철 열차 한칸 안에 한명꼴로 있다"며 "성매매방지법을 만들었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법을 만들고 단속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음지로 내려갈 것"이라는 우려를 하는 한편으로 "사실상 성매매 단속은 필요없다. 인간의 원초적인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성매매를 합법화하고
우리나라도 합법화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보건소 직원들이 검사하는 등 체계적 관리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 등은 이미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성매매 착취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사회적,문화적 인식이 이렇게 까지 악화되었음을 인식하게 합니다.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손가락 추천 꾸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