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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로봇물고기에 이어 로봇문어 등장



■로봇물고기에 이어 로봇문어



낙동강 주변에서 폐기물이 흘러들었습니다. 근처 지류에 설치된 u센서가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 통합관제센터로 통보합니다. 센터에서는 이를 즉각 관계기관에 모바일로 전송, 오일펜스 설치와 생태보호 조치에 들어갑니다.


이게 뭐냐고요?

낙동강에서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수질 TMS'라는 기계 작동 가상시나리오라고 합니다. 오염물이 유입되면 즉각 감지하고 조치를 취하는 기계, 수질 TMS(수질 원격 측정 시스템 Tle-Monitoring System의 약어) 4대강 사업의 일환인 스마트리버(SMART river) 사업 입니다.



제가 참 재밌게 읽고 있는 '공감'에 실린 만화. 저기 '헉!' 하고 있는 문어 같이 생긴 것이 '수질 TMS'입니다.




ㅋㅋ저는 '수질 TMS'를 로봇문어라고 부르고 싶네요.
만화로 표현된 수질TMS는 흡사 문어와 같습니다.  

로봇물고기, 대부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로봇물고기는 영국의 한 대학에서 개발된 것으로 아직 영국 대학 연구실에서도 검증이 아직 안 된 '연구 중'인 기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소개한 로봇물고기는 이미 "국민을 기만하는 행동"으로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심지어 한마리당 '4천만원'을 호가하고, 8시간마다 충전이 필요한, 1.5m의 거대함으로 물고기들을 위협하는 기계입니다.

'로봇물고기'_자석 낚시가 유행할 기세.

수질TMS 사진 출처:수질TMS 카페

수진tms 사진 출처:수질tms 카페


로봇물고기가 비난을 받자 그의 대안으로 나온 것이 수질TMS로 보여지는데요. 수질TMS는 4대강 사업이 시행되기 이전에 이미 전국의 강에서 2009년 4월 설치가 된 기계입니다.

4대강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수질TMS도 더 본격적으로 설치를 하게 되겠죠. 4대강 영향권 내의 1~3종 공장, 하·폐수처리시설 600여 개소에 수질 TMS가 부착된다고 합니다. 

수질TMS 기계설치까지 포함한 스마트 리버 사업은 2011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7500억원을 투입한다고 합니다. GIS 및 GPS 등 스마트 리버 사업은 수질tms을 가지고 환경오염 DB 구축과 본류 및 지류의 감지센서 및 CCTV, 모바일 IPTV, UCC 등도 계획중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정부는 자꾸 강에 기계를 넣으려고 하는걸까요?

방송통신위원회 두리누리에서는 "흡사 청진기만 있는 병원에서 X-ray, MRI 등 첨단 진단 장비들이 갖춰져 있는 병원을 건설하는 것과 같다"는 주옥 같은 표현으로 이번 사업 스마트 리버 사업을 정의했습니다. 그렇지만 청진기만 있는 병원은 이유가 있는 법이겠죠. X-ray나 MRI가 없어도 충분히 건강하기 때문입니다. 
 

- “4대강에 댐이나 보를 쌓을 경우 유속이 느려져 수질이 악화될 것”(2009.4.15, 국립환경과학원, 수질모의실험 결과)

 

- “낙동강에 11개 보를 설치할 경우 유속이 느려져 사실상 ‘호수화’되어 녹조, 갈조 등 조류성장률이 8.17배 증가, 높아져 수질오염을 오히려 가속시킬 우려”(부산 가톨릭대 김좌관 교수)


생각해보면 4대강 사업을 시작하게 된 정부가 기계를 강에 넣으려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바로 '깨끗하지 않기 때문'이겠죠! 보를 건설하면 유속이 느려지고, 조류가 늘어나 자연히 수질이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자연히 인력으로는 부족할 것이고, 기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것입니다. 
   

인간의존을 기계의존으로.



Posted by 꼬마기자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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