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천정배 의원이 23일 이진강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상대로 설 연휴기간이던 지난 15일 KBS가 방영한 <설날 2010 명사스페셜> 프로그램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극찬하는 내용이 나온 부분에 대해서 비판했습니다.
※경고 : 아래 질의서 읽으시다가 손발오글오글 주의하세요.
- 2월 23일 문화부 전체회의 천정배 질의서 부분
<명사스페셜>에는 소개화면을 통해 '아름다운 경기도를 만들자', '매주 일요일 택시기사까지', '봉사는 그의 평생덕목', '행동하는 도지사! 김문수' 등 선전용 표현이 가득했으며,
김 지사를 칭찬하는 사회자들의 멘트도 이어졌으며,
- 프로그램 오프닝멘트에서 요즘 "결식아동돕기에 굉장히 바쁘시죠", "앞서가는 경기도의 행동하는 도지사입니다.", "택시운전까지 해서 서민들의 애환을 함께 나누고 있구요. 행동하는 지사로서 그의 발품을 널리 팔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 이어서 인터뷰에서는 김 지사가 더 많은 사람을 더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택시 운전했던 일을 칭찬하며, "저희는 그런 얘길 들으면 흐뭇하죠"라며 시청자의 호응을 유도함.
김 지사도 택시일이 "공직자들이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겨야 되겠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되는 좋은 경험"이라며 자기 홍보를 하였으며,
- "사람들이 전혀 자기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과장된 표현으로 젊은이들의 관심을 간접적으로 요구하였고,
- 김 지사의 덕담이 젊은이들을 겨냥한 내용에 집중되었음.
이어서 사회자의 클로징 멘트에서는 "우리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주인공입니다."라고 소개하면서, 젊은이들을 위해서 화이팅을 외쳤는데, "일자리를 위해서 젊은이에게 힘차게 화이팅하겠습니다."라고 젊은 유권자를 겨냥한 김 지사의 사전선거운동을 돕는 것임.
이러한 김 지사의 KBS 홍보방송 출연은 선거방송심의 특별규정을 교묘하게 피한 것이지만, 방송심의위규정을 위반한 것임.
- KBS 김 지사 홍보방송은 진실을 왜곡하지 아니하고 객관적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9조(공정성)을 위반한 것이고
- 방송은 정치와 공직선거에 관한 문제를 다룰 때에는 공정성과 형평성에 있어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12조(정치인 출연 및 선거방송)을 위반한 것이며
-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동케 하여서는 아니된다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14조(객관성)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임.
이 대통령 발언 보다 더 치명적인 본격오글. 이건 웃기기라도 하지..
천정배 의원은 특히 김문수 지사 띄위기를 지적하며 "KBS가 여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에 대해 노골적 선거운동을 했다. 정말 눈꼴사나워 못 볼 정도였다. KBS가 국민에게 수신료를 받아 이따위 짓을 하나?"라고 질타했습니다.
본격오글은 이진강 위원장도 피차 마찬가지인 듯.
이진강 위원장은 "그 부분에 관해서는 문제점을 인식했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결격사유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Posted by 꼬마기자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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