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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이슈따라잡기

현실판 '파스타', 직장에 여성이 사라지고 있다

졸업시즌입니다. 꼬마기자 최도 얼마 전 졸업식을 치르고 왔는데요. 요즘 같은 경우, 취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졸업을 하는 것은 추세를 거스르는 행위처럼 여겨집니다. 취업과 대학등록금 뒤에 가려진 대학생들의 얼굴은 날이 갈수록 어둡기만 하네요.

출처: 중앙일보


최근 중앙일보 보도에 의하면 "한국의 대학 등록금은 국립과 사립을 가리지 않고 OECD 30개국 중 미국 다음으로 비싸고, 대학 교육의 가계부담은 1위"이며 "그런데 사립대는 해마다 수백억이 남아도 다음해로 이월하지 않고, 불법 적립해놓고 등록금을 인상해왔다"고 합니다. "2006년에서 2008년까지 서울 주요 사립대 10곳의 적립금이 7,392억원"에 이르니 부당한 수법으로 등록금 폭탄을 떠넘겨왔던 것이 자명해집니다. 

등록금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것은 한국사람이라면 다 아는 소리일테고,
20대가 대학 졸업해서 취업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는 소리라는 거 다 아는 소리일텐데 말입니다. 시대를 거스르는 이야기 처럼 들리실진 모르겠지만 여성들의 취업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엉뚱하게 왜 지금 현실판 파스타가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상사 님하들이 셰프님도 아니고 왜 자꾸 왜 왜 왜!!!!



출처: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출처: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위 그림은 현재 한국의 고용시장을 요약한 것입니다. 정규직의 규모가 정체, 고령화되는 가운데 비정규직과 자영업의 일자리가 불안정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청년층의 진입지체, 고령층의 역류현사이 발견됩니다. 그리고 정규직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실질 실업자를 팽창시킴으로써 경제활동에서 배제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일자리 감소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보다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성 일자리는 5월달에 -21만 1000명 감소를 비롯해 남성이 일자리 증가로 돌아선 6월 이후에도 여전히 감소해가고 있습니다. 

출처: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용직은 늘었지만 일용직은 13만여명이 감소했습니다. 자영업자와 가족 종사자 감소가 이제 -30만명을 넘어 -4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고용 취약계층 가운데 여성이 집중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취업자가 7만 명 이상 늘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남성 취업자의 경우이며 여성은 경제위기 이후 단 한 번도 취업자 수 증가가 올라간 적이 없으며, 9월에도 여성은 2만 6천명이 감소해서 8월의 4천명 감소보다 훨씬 큰 폭으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20대 여성이 8만 5천명, 30대가 7만 9천명이 감소했습니다. 여성 취업자 수 감소가 지속되면서 가사(4만 명 증가), 육아(10만 명 증가)가 늘어나고 있고 취업준비와 쉬고 있는 성인여성도 증가했습니다.

by 꼬마기자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