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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의 눈물, 농민이 사라지고 있다

농민이 사라지고 있다

-4대강의 눈물1


농민이 사라지고 있다. 마라도에서, 태백산에서, 호남벌에서 대한민국에서 농민이 사라지고 있다. 농민이 사라지면 대지가 사라지고 생명이 사라진다. 


3월 31일 ‘4대강과 농업, 농촌, 농민 4대강 피해증언 대회 및 토론회’가 국회 도서관에서 열렸다.

(낙동강 지역) 80여명의 농민들, 삶의 터전을 잃다

이 토론회를 주관한 강기갑 의원은 지난 3월 25일 경남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 웃들에서 감자밭을 뭉개는 작업을 했던 4대강 사업 관계자들에 대하여 “보상금 한 푼 없이 무력으로 농민들을 짓밟는 행위”였다고 평가했다.



출처: 오마이뉴스


경남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 웃들 감자밭은 새벽 4시 예기치 않게 4대강 사업 관계자들의 불도저드립을 당했다. 이로 인해 농민 80여명이 농작물을 재배하던 20만평의 땅을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이 사건은 낙동강 16공구 개발공사를 맡은 현대산업개발 측에서 25일 새벽 4시경부터 굴착기와 불도저를 이용해 낙동강 둔치 경작지를 뭉개는 작업을 했던 것인데, 이곳은 4대강 정비사업 낙동강 16공구 준설공사 현장이다. 이번 작업으로 인해 농민 80여명이 농작물을 재배하던 20만평의 둔치를 잃게 됐다. 정부는 이 땅을 낙동강에서 준설한 모래나 흙을 쌓아놓았다가 골재 확보 및 농지리모델링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정부는 농민들의 땅에서 난 경작물을 ‘불법 경작물’로 간주하고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팔당 공대위) 600여명의 전경, 농민 11명 연행해

기가 막힌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24일 4대강저지 팔당 공대위를 벌이던 농민 11명을 경찰 중대 600여명을 투입해 연행해갔다. 강기갑 대표는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예로 들면서 “뱃놀이 사업에 2조 3천억원을 탕진할 수 없다. 결국 이 사업들도 다 대운하를 위한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유원일 의원 또한 이 토론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했는데 “4대강 사업을 벌이는 현장에서 30여 년 동안 농사일을 하시던 노인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았다. 이 대통령은 33만 명이 넘게 일자리창출이 될 거라고 하는데 현장의 사정은 그렇지 않다. 각 강에서 일하는 사람은 기껏해야 150여명, 최대 500명 정도란다. 어서 남은 몇 십 만 명을 불러내오라”라고 말했다.



오래 전 한강의 모습
오래 전 한강의 모습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한강도 이렇게 인파로 붐볐던 적이 있었다.



공감 없는 주간지 '공감', 이명박 하수인 드립은 그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행하는 주간지 ‘공감’이 3월 31일 4대강 살리기 특집호를 발행했다. 이명박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는 커밍아웃이나 마찬가지였다.

공감에서 주장하고 있는 바는 4대강사업은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파괴와 자연재해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 4대강을 죽음의 생태계에서 청정 수자원의 보고로 되살리는 일은 후세를 위한 의무이다. 4대강살리기를 시대적 과업으로 일컫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하면서 정작 현실과는 ‘정.반.대’의 논조를 펼치고 있다. 얼핏 보면 4대강 사업을 반대해야만 하는 이유를 열거한 것과 같다. 

 


공감, 뻥치지 마라.
야생이 살아난다곱쇼?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서천에서 나던 꽃새우 80%가 감소했다고 한다. 서천의 몰락이다. 한반도의 야생이 살아날리가 없다.
                   공감, 그렇다. 강을 살려야 사람이 산다. 더이상 농민을 죽이지 말아라.


그러나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됐던 내용은 주간지 공감이 펼치는 논리와는 정반대의 논조를 펼친다. 관동대학교 박창근 교수는 한마디로 농업용저수지가 홍수나 가뭄방지에 대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이것은 농민들에게 크나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4대강과 농업,농촌,농민 증언대회 발표자들'


'농업용 저수지'가 '농업용 저수지'가 아니라고? 

박창근 교수는 “농업용저수지 중고사업에 있어서 대규모 특높임 저수지 현황을 보면 70m이상 중고가 하나 있다. 굉장히 위험한 저수지다”라고 평가하면서 “농업용저수지 중고로 확보된 물을 사용할 용도가 없다. 저수지 홍수조절용량 규모가 적어 홍수조절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지난 30년간 홍수와 가뭄피해가 없는 저수지(76%)에 대한 중고사업은 부적절하며, 하천유지용량 확보에 대한 경제성 평가지표가 잘못됐다. 상태가 양호한 농업용저수지 중고사업추진은 비경제적이며 농지리모델링 사업은 전면 재검토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농민이 사라지고 있다는 절규다. 4대강 사업은 생명을 살리겠다고 하는데 농민을 죽이고 농민을 사라지게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생명을 살리자는 것인가.



Posted by 꼬마기자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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