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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이슈따라잡기

‘천안함 보도’-조중동 vs 한겨레·경향

얼마 전 김태영 국방부 장관께서 기자실에 방문해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지요. 날이 갈수록 ‘천안함 사고’에 관한 진실은 무엇이냐는 국민들의 혼란은 커가고 있습니다.


- 조중동 4월 2일자 기사 및 사설 제목 -


조선일보

<崔함장 "피격 당했다"> - 1면

<잠수정·반잠수정 기지 떠난 것 알 수 있다> - 4면

<"북상 물체, 잠수정으로 보고 쐈다"> - 4면


중앙일보

<확인 안 되는 ‘반잠수정’… 국방부의 고민> - 1면

<“천안함 백령도 연안까지 간 건 새로운 북 공격 형태 대응 차원”> - 3면


동아일보

<속초함, NLL인근까지 필사적 추격> - 1면

<기뢰-어뢰 등 외부폭발 가능성 높아져> - 3면

 


- 한겨레경향 4월 2일자 기사 및 사설 제목 - 


경향신문

<“속초함, 도발 판단해 사격”… ‘교신’ 부분공개 의혹 여전> - 3면

<신뢰 잃은 정부일수록 의혹이 부푼다>사설)


한겨레

<또 앞당겨진 사고시각…뭘 감추고 있나> - 1면

<군의 끝없는 은폐와 거짓말> 사설


김태영 장관님께서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달라" 신신당부를 해야할 기자님들은 조중동 기자분들일 거 같습니다. 다음은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조선일보의 대표적 시각인 “사설”의 제목입니다. 제목부터 자극적인 조선일보의 사설.




4월 1일자 조선일보 사설 부분

- 나라 品格 갉아먹는 인터넷 속 들쥐들 -

이 대표 지적처럼 인터넷에는 "400m도 아니고 40m에서 6일도 넘게 (선체를) 못 건져 올리는 사상 초유의 코미디. 어차피 배 안에는 시체만 있을 텐데" "저런 능력으로 무슨 전쟁을 하겠다고…" 같은 악담(惡談)이 널려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고 현장 방문 기사에는 "아주 멋진 가죽점퍼를 걸쳐 입고, 무슨 연예인인가"하는 댓글이 붙어 있다. "범인은 범행 현장에 반드시 다시 온다"는 글도 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두고 '정권의 자작극' '한·미 연합군사작전 중에 벌어진 아군의 오폭(誤爆)'이라는 네티즌들도 있다.


이런 나라 상황에서 인터넷에 이런 댓글을 달고 있는 사람들을 정상(正常)이라 할 수 없다. 심성(心性)이 삐뚤어졌다고 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하다. 그들은 우리 사회의 수치다. 죽음을 앞둔 후배들을 살리기 위해 얼음 같은 바다에 몇번씩 몸을 던졌던 한주호 준위를 떠올리면 인터넷의 익명성(匿名性) 뒤에 숨어 들쥐처럼 몰려다니며 아픈 사람의 마음을 갉아먹는 이들의 비열함이 더 확연히 드러난다.


이날 야당 지도부회의에서는 "새 국방장관과 해군참모총장이 구조작업과 원인 규명 작업을 맡아야 한다" "정부와 군이 사건을 은폐하고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는 등의 정부 비판 발언이 줄을 이었다. 이것 역시 정도(正道)를 벗어났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01/2010040101839.html


조선일보는 4월 1일자 사설에서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분노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쥐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조선일보의 사설은 국민으로서 할 수 있는 논의까지도 ‘들쥐들’의 소란으로 매도하는 행위입니다.


Posted by 꼬마기자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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