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료실/이슈따라잡기

'거짓' 묻은 개가 '촛불' 묻는 개 나무라는 격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008년 광우병 파동과 관련하여 "촛불시위 2년이 지났다. 많은 억측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당시 참여했던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 촛불시위는 법적 책임보다 사회적 책임의 문제다. 반성이 없으면 그 사회의 발전도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더불어 이 같은 촛불 시위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정부부처에 작성하기를 지시했다고 합니다. 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 외교부,지경부 등. 각 정부부처에서 어떤 보고서가 나올지 퍽이나 궁금해지네요. 

아마도 정부와 보수언론이 힘을 합쳐 광우병 촛불을 집중적으로 비판하기게 들어가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괜히 들춰보셔봤자 화살이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모르시는 듯 하네요.  

이어 이 대통령은 "한 일간지가 2주년을 맞아 집중 기획 형식으로 이를 재평가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한 일간지'는 '조선일보'였는데 조선일보에 소개된 특집 기사의 일부가 거짓으로 밝혀지자 더욱 더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문제의 조선일보 특집 기사


저도 이 기사를 읽고 의아했던 게 사실이었는데... 알고보니 이 기사도 상당수가 거짓과 짜집기로 만들어진 것이더군요. 내용인즉슨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촛불소녀'로 활약했던 한채민(19) 양이 "(무대에서 읽은 편지는) 단체에서 써줬고 시킨 그대로 했을 뿐"이라는 10일자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한 것이 그것. 한채민 양은 <조선일보>가 "'양심에 가책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80294

조선일보 기사가 거짓으로 판명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이 기사를 칭찬하셨으니... 이 대통령은 자신의 말 그대로 "많은 억측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으니 "반성"해야 되는 것 아닐런지... 또한 이 대통령님이 말씀하신 '억측'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님이 누구보다도 전문가가 아니십니까? "반성이 없으면 그 사회의 발전도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제발 좀 평소에 사소한 거라도 좋으니 '반성'이란 걸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꼬마기자 최


천정배,전병헌,최문순의 ‘별통통’(別統通)을 구독하시면 
네이버 화면에서 더 손쉽게 포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