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합의 길, 승리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대통령님이 우리 곁을 떠나신지 벌써 일 년이 되었습니다.
임이 가신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7,500만 겨레는 역사의 격랑 속에 선장 없는 배처럼 그저 이리저리 흔들려 왔을 뿐입니다. 당신의 빈자리가 곧 우리 민족의 재난이라는 현실 앞에 그저 막막할 따름입니다.
대통령님의 말씀대로 당신의 사후에도 임을 폄하하고 무시하려는 부패한 특권세력의 발호는 갈수록 커져 갑니다.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국민의 삶은 피폐해져 가고 있습니다. 당신이 목숨을 걸고 이루고자 하셨던 남북의 화해와 통일은 증오와 대립의 외길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에 대비해 대통령님은 생의 마지막 힘을 모아 호소하셨습니다. 불의 앞에 행동하지 않은 것은 악이라 하셨습니다. 당신은 모두 용서하고 가셨지만, 불의의 세력은 날로 광폭해져 가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이 55년 동안 지키고 발전시키고자 했던 민주당마저 당신의 이념을 잊고 새로운 기득권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숱한 거짓 예언자와 간교한 소인배들만이 들끓는 이 황량한 벌판에서 우리 국민은, 우리 겨레는, 저 천정배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임께서 일러주신 길을 알지만, 그 길을 가야 하는 저희 진보개혁세력들은 나약합니다. 온갖 간교한 모함과 불신, 무엇보다도 작은 욕심에 막혀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이 살아오신 역사처럼 항상 정의가 이기지는 않습니다. 힘 있는 불의의 악인들이 이겨온 우리의 현대사입니다.
임의 말씀처럼, 궁극에는 역사의 평가 속에서 승리하겠지만 ,오늘 저희들은 악의 무리에 짓눌리고 기죽어 절망의 언덕을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우리 국민은 우리 민족은 위대합니다. 저희 진보개혁세력들은 있는 힘을 위대한 국민, 위대한 민족과 더불어 반걸음만 앞서 나가겠습니다.
대통령님의 1주기에 새롭게 다짐합니다. 행동하지 않는 악의 무리를 뚫고 임의 말씀 따라 끝까지 대연합의 길, 승리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현충원 추도식을 다녀와서]
2010. 8. 18
천 정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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