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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이슈따라잡기

티아라, 나경원 의원 보좌관 체험? 좋은 일일까...

다음은 천정배 의원실 꼬마기자 최가 쓴 글입니다.

어제 점심을 먹으러 밖을 나가던 중 의원회관 문 앞에서 티아라를 봤습니다.
무슨 일인가 .. 의원회관에서 공연을 하는 건 아닌 거 같고...


의원회관으로 들어가는 티아라

검색을 해보니 ... 나경원 의원실 보좌관 체험을 한다더군요.



티아라



티아라가 현재 티아라의 ‘드림걸즈’라는 프로그램으로 여러 체험들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스튜어디스에 이어 의원 보좌관 체험을 한다는 것은 신선한 발상이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의문들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라는 것을 멀게만 느끼는 10대, 20대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연예인이, 그것도 10대 아이돌이 여당 특정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렇다고 야당 의원실이 낫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야당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일하는 모습이 방송 된다면 정치적 외압을 받게 될지 모를 일이죠. 티아라가 블랙리스트에 오를지 누가 압니까. 

최근 들어 정치적 성향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드라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물

프레지던트



인기몰이를 했던 자이언트, 대물, 그리고 인권변호사가 대통령이 된다는 내용의 프레지던트까지. 특히 대물과 프레지던트는 박근혜를 모티브로 했다느니, 노무현을 모티브로 했다느니 등등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했다는 여론이 거세지면서 시청률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방송의 추세가 그렇게 정치적인 것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림걸즈 보좌관 체험 편’이 정치를 가깝게 느끼게 한다는 게 그 근본 취지라면, 차라리 여당과 야당을 아우르는 공간에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국회 사무처를 찾아가 일을 하는 게 낫지 않습니까?

 이번 '드림걸즈 보좌관 체험 편'은 인기 아이돌이 특정 국회의원 홍보대사, 내지는 특정당의 홍보대사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꼴이 될 것입니다. 22일 방영된다는 드림걸즈 방송이 나와야 알겠지만, 곱지 않은 시선이 있을 거란 건 불 보듯 뻔합니다.

 


 티아라의 드림걸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은 이미 보좌관 체험에 대한 반대 글로 도배가 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20대가 꿈꾸는 상위 1% 체험이 드림걸즈의 방송 취지인데.. 보좌관이라는 자리가 20대에 올라갈 수 있는 자리도 아닐 뿐더러 상위 1%도 더더욱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