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폐기, 민주당이 나서고 10만이 모이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민주당 한명숙대표께서 2월 국회의 과제로 한미FTA폐기를 말씀했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한대표와 민주당 지도부의 강력한 대처를 기대합니다.

지금 이 순간 한미FTA는 우리에게 참으로 시급하고 절박한 문제가 돼 있습니다. MB님과 한나라당은 지난해 날치기에 이어 발효절차를 밀어붙여 오고 있고 이 달 중순 발효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한미FTA 폐기를 위해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10여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짧은 기간에 국민적 역량을 총집결해 이 망국협약, 절망협약, 날치기협약의 발효를 막아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한미FTA의 발효를 막지 못하면 그 이후 폐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미국과 맺은 조약을 우리가 일방적으로 폐기하기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남은 10일 동안 모든 힘을 다 기울여 발효를 막아야 합니다.

어떻게 막을 것인가? 한미FTA 폐기를 바라는 모든 세력과 모든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총력투쟁을 벌여야 합니다.

첫째, 민주당이 앞장서야 합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비상한 각오로 가장 강력한 원내외 투쟁전략을 마련해서 소속 의원들의 동의를 얻고 당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한미FTA 폐기에 모든 것을 걸고 모든 것을 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둘째, 평화적인 집회 시위 등의 범국민투쟁을 온라인 오프라인에 걸쳐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저는 광화문 일대에 10만명의 애국시민이 모여 한미FTA 폐기를 외치면 저 무시무시한 MB께서도 국민 앞에 무릎꿇지 않을 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지난 주말에도 청계광장에 천여명이 모였고 이번 주말 집회도 예정돼 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민주당을 비롯해 야당들이 앞장서고 범국본 등의 시민민중단체들이 가세해서 국민께 간곡히 호소해야만 수많은 국민들이 동참할 것입니다.

앞으로 10여일이 한미FTA와 우리 국민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민주당이 모든 것을 걸고 앞장서 주기를 거듭 촉구하며 국민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