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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천정배 "광주에서 꼭 국회의원 하고 싶다"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인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은 7일 "당 지도부가 광주시민들의 선택권을 존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천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7·30 재보선 후보 등록(10~11일)전까지 경선을 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결심만 한다면 경선을 통해 당 후보를 확정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광주를 부모님처럼 모시겠다'고 했는데 부모를 이렇게 모셔서는 안된다"며 "광주시장에 이어 1개월 반만에 또다시 전략공천을 강행한다면 시민들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3일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끝까지 당은 공천을 얻는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출마에 대해선 "새정치민주연합은 제 삶의 정체성 일부로 당을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당 지도부의 '천정배 배제' 결정이 나오면 저도 고뇌하고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당내 일각의 '호남에서 신진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지금은 호남정치 복원과 강한 야당을 만들어 정권교체를 위한 '대들보'를 만드는 작업을 하는게 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에 광주에서 꼭 국회의원이 돼 지역민들의 열망을 실현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천 전 장관은 당 지도부가 '광주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제3의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납득할 인물'이라면 유정회 국회의원처럼 사실상 '임명직 국회의원'이나 다름 없는 전략공천을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으로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울 수락할 정도의 인물이라면 '납득할 인물'이 되지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당에서 끝까지 전략공천을 강행한다면 그것은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광주시민 선택권을 송두리째 뺏는다는 큰 문제가 있다"며 "당 지도부가 광주시민들의 민심에 거스르지 않고 순리에 따라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being@news1.kr

출처 : http://news1.kr/articles/1759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