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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톡!톡!

<미 애틀란타 ‘평화의 소녀상 제막’에 부쳐>

<미 애틀란타 ‘평화의 소녀상 제막’에 부쳐>

지난 6월30일 미국 남부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지난 3년 간 일본의 집요한 훼방과 협박에도 불구하고 미 애틀란타 한인사회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미국 시민사회를 감동시킨 작은 승리입니다.

위안부 역사를 지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들에게 역사의 정의가 무엇인지 일깨워주었습니다. 그동안 평화상 건립을 위해 애써주신 미 애틀란타 한인사회와 김백규 건립위원장 참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미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 시장님과 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미 현지로 달려가 일본의 범죄를 몸소 증언해주신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일본으로부터 진정성 있는 사과와 확실한 배상을 받을 때까지는 절대로 건강 잃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함께 서두르겠습니다.

미국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 아베 정부에 보내는 준엄한 경고입니다. 전 세계에 일본군 위안부 범죄를 알린 일등 공신은, 소녀상을 막기위해 한국정부를 협박하고 미국 정부에 로비를 일삼아온 아베 총리 그 자신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어제는 한일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겠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새 정부와 국민을 무시한 참으로 터무니없는 요구입니다. 위안부 합의는 그 자체로 원천무효일 뿐더러, 한국 국민들에 의해 확실히 무효화 되었습니다. 명분도 정당성 도 없는 이 '합의 아닌 합의' 때문에 가해자가 피해자 노릇을 하고 있는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이제는 중단해야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평화의 소녀상 건립의 주인공, 미 애틀란타 동포 여러분과 브룩헤이븐시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