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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북한의 '특사 조문단'을 접견하여 '간접 남북 정상대화'하라 [민주당원 천정배, 북한조문단 관련 성명]

 
이명박 대통령, 북한의 '특사 조문단'을 접견하여

'간접 남북 정상대화'하라

 

서거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문을 위해 북한의 "특사 조의 방문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신하여 곧 서울에 도착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특사 조문단"을 청와대로 정중히 초청하여 면담을 갖고 김정일위원장과 '간접적인 남북 정상대화'을 함으로써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누구신가. 평생을 민족화해와 평화통일,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셨고, 돌아가시는 날까지 이를 위해 몸을 던지신 분 아닌가.

 

누가 보더라도 이번에 북한 조문단은 김정일 위원장의 적극적인 대남화해의 메시지를 갖고 온다. 현정은 회장의 방북을 통한 남북 5개항의 공동합의도 그렇지만, 이번 특사 조문단이 내려오기 직전에 북한은 '12.1조치 전면해제' 조치를 취하였고, 특히 북한은 남측에게 "'정부'를 포함한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기를 원한다"는 것을 미리 통지하면서 내려오고 있지 않는가.

 

이명박정부가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 조문단에 대해 지금과 같이 어정쩡하고 미지근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고인이 되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불과 며칠 전 8.15경축사에서 마음을 열고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지금은 그 약속을 지킬 절호의 기회다.

 

이명박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마지막으로 만들어 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북한의 특사 조문단을 정중하고 성실하게 접견하고 김정일위원장과 '간접 남북 정상대화'을 함으로써 이 민족의 장래에 희망을 심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09년 8월 21일

천 정 배



* 사진설명:  8월 21일 국회에 있는 고 김대중 대통령 빈소에 도착한 김기남 비서를 비롯한 북한의 '특사조문단'  일행의 도착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