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에게는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올바른 역사관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남는 것은 야수적인 권력지향 뿐입니다.
오늘 안철수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어 적폐야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운운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 광주에 와서도 역시 아무것도 듣고 본 게 없는 것입니다. 안철수, 유승민 두 대표는 광주에 와서 자신들 하고싶은 말만 반복하고 간 것입니다. 그렇게는 백 번을 와도 소용없습니다. 바른정당과의 적폐야합, 수구기득권세력에 대한 투항에 호남분들이 얼마나 분노하고 계신지 그들은 모릅니다.
안 대표는 아마 징계를 강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안철수 대표의 칼 춤이 결국 안 대표 자신을 다치게 할 것임을 저는 분명히 밝혀둡니다.
국민의당은 호남이 만들어주시고 키워주신 당입니다.
그럼에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이제는 탈호남 하자 하고, 남북회담을 '친북좌파의 위선'이라 떠드는 냉전세력과 손잡고 호남정신,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노선을 부정하자고 하면, 어떤 국회의원이 거기에 따르겠습니까? 바른정당과의 합당, 자유한국당 2중대로 가는 그 길이 호남정신이라고 볼 사람은 아마 안철수 대표 뿐일 것입니다.
안철수 대표는 지금 서투른 정치적 계산 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당헌당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면서 적폐야합으로 폭주하고 있습니다. 누가 징계받아야 할 행동을 하고 있는지 정말 모르는 것일까요?
개혁을 하라고 지지해준 국민을 등지고 '반개혁 적폐세력에 투항하자', 촛불국민혁명의 열망을 무시하고 시대적 과제를 버리고 '기득권 세력에 투항하자'고 하면 거기에 따를 수는 없는 거지요.
국민의당으로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안 대표 자신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뭘 하든 나가서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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